▲ 제주해안경비단이 제주시 노형동 시대를 접고 이동한 서귀포시 표선면 신청사 전경.
121전경대 창설 이후 40여년만에 이사...제주지방경찰청 청사 이전도 관심

121전경대를 포함한 제주해안경비단이 제주시 노형동 시대를 접고 서귀포시 표선면으로 이동했다. 1970년대 제주에 전경대가 생긴지 40여년만이다.

1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해안경비단이 한라수목원 앞 청사에서의 업무를 종료하고 최근 표선면 하천리 소재 127전경대 부지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해안경비단은 청사 이전을 위해 표선면 127전경대 부지에 4필지를 추가 매입하고 60여억원을 투입해 2만6227㎡부지에 연면적 3062㎡의 청사 2동을 신축했다.

2층짜리 신사옥에는 130여명의 해안경비단 본부가 들어섰고 3층 건물에는 121대대가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제주는 지난 1970년 121전대가 제주도 경찰국에 예속된 것을 시작으로 5개 대대가 연이어 창설해 현재 제주지방경찰청 산하에 6개 전경대가 운영되고 있다.

전경대 조직이 커지면서 2000년 1월29일 제주해안경비단이 창설됐고 직제개편을 통해 현재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청사 이전은 제주지방경찰청 신축 계획이 영향을 미쳤다. 경찰은 1980년 신축된 현 지방청사가 노후화되자 제주도청 옆 현 부지 건물을 재건축할지 해안경비단으로 이전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다.

현 지방청사는 부지면적 9594㎡, 건축연면적 6786㎡로 협소해 부서별 사무실 공간이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경찰은 기본설계비 6억여원을 새해 예산안에 반영한 뒤 오는 2016년까지 사업비 400억 여원을 투입해 지방청사 신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산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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