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덕정과 제주목관아에 흰개미가 서식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제주, 전남, 전북지역 등 목조문화재 지역 88개소에 대해 흰개미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6건 12동에 대해서는 흰개미 서식 여부가 확인됐고, 54건 255동이 흰개미 서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가옥 3채와 관덕정(보물 322호), 제주목관아(사적 380호)가 흰개미 서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흰개미 피해가 우려되는 건물은 귤림당이다.

문화재청은 추가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흰개미 서식 여부가 확인된 6건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긴급보수비를 지원하고, 그 외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꼽힌 54건에 대해 군체 제거시스템, 방충방부처리, 토양처리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지난 3월부터 8월말까지 흰개미 탐지견과 탐지장비를 이용해 흰개미 피해와 서식 여부를 조사해왔다.

흰개미는 빛이 들지 않는 지하, 나무 속에 살며 서식지를 만들고 갉아먹어 목조건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