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고충석 총장은 "작지만 강한대학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대는 2일 오전 9시30분 국제교류회관에서 시무식을 갖고 2006년도 사무를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고충석 총장은 "올해는 제가 총장으로 취임해 2차 연도를 맞이하는 해"라며 "지난해에는 대학발전 정책의 기반조성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구체적 실행과 확산을 전개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 총장은 올 한해 △대학 특성화 강화 △연구지원 및 관리체계 개선 △학생취업 지원활동 강화 △발전기금 등 자율적 재정기반 확충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고 총장은 "대학 특성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의 대응이 미진했던 점이 있었다"며 "특성화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학사관련 체제, 행재정적 지원체계, 산학협력체제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총장은 "학생취업 강화를 위해 외부기업 유치 및 지역할당제 도입 등의 정책적 사안에 대해 지자체.기업체 등과 더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것"이라며 "도외에 있는 대기업, 지역연고 기업 등에 대해서도 학생취업을 위한 교섭활동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기반 확충에 대해서도 고 총장은 "지난해 발전기금 모금방식으로 가칭 '제주 섬문화박물관'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이를 기존의 종합문화센터 계획과 통합해 '제주대 문화예술가든'을 조성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올해에는 이 구상의 구체적 기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 총장은 "대학시스템의 내부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건하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임을 다하도록 우리 손으로 대학을 국제적 수준으로 상승시켜,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고,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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