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지질명소' 활성화] [인터뷰] 송치명 서귀포 남성마을 회장

▲ 송치명 남성마을 회장.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해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끌어올리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은 9군데 핵심 지질명소가 속한 6개 마을별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사업의 성공을 가르는 핵심 동력이다.

실제로 각 추진위마다 의욕이 대단하다. 특히 서귀포층.천지연폭포를 핵심명소로 둔 서귀포시 남성마을 추진위원회 송치명 회장(남성마을 회장)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참신한 제안까지 내놓을 만큼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송 회장은 서귀포층과 천지연폭포 지역이 그동안 서귀포시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랬던게 1987년 기당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문화.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고, 이후 아랑조을길, 작가의 산책길, 유토피아로 등 길과 문화, 길과 예술이 만나면서 기존의 제주관광과는 색다른 문화관광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했다.

그는 "서귀포층과 천지연폭포 지역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지층으로 형성된 지역"이라고 전제한 후 "새로운 트레일을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의 올레길과 각 문화의 길을 활용, 그 길을 걸으면서 서귀포층과 천지연폭포의 지질을 체험할 수 있는 수상.수중레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사업의 추진방향을 제안했다.

송 회장은 "이번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제주 문화예술의 1번지인 마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지층과 제주 문화예술의 현재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문화자원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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