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의 전기차 충전기 협력 기증식.
전기자동차 메카 제주도를 겨냥해 BMW가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BMW가 제주도에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30대를 무상 기증했다.

제주도와 BMW코리아는 17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한 기증행사를 열었다.

BMW코리아는 지난 9월16일 제주도와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도 관광지, 호텔, 골프장 등 주요 교통요충지에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30기를 기증하는 것이다.

이번에 기증하는 완속충전기 30기는 제주 인프라 운영기업인 제주전기자도아서비스(대표 김대환)를 통해 통합운영되며,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충전기 기증행사에는 BMW 독일본사 빌 맥앤드류 부사장을 비롯한 홍보담당 및 환경부 전기차보급팀장 등 관계자가 함께했다.

BMW 관계자들은 제주지역의 전기차 보급과 급속.완속충전기 운영 및 통합 운영센터 등 전기차 이용시스템 구축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BMW가 인구 60만명의 '제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전기차 때문. 정부와 자치단체의 보조금(총 2300만원)으로 다른 곳보다 전기차 시장이 먼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광객 1000만명이 제주를 찾기 때문에 홍보효과도 크기 때문에 BMW가 제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500대 민간보급사업과 함께 모든 전기자동차 이용자가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통합운영센터를 상반기에 구축해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 운행 등 이상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급속충전기를 환경부와 협의해 2014년 상반기 중 차대모방식과 AC급속이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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