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제주도당이 2일 단배식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단배식'서 지방선거 승리 결의...도지사.도의회 모두 승리해야

'민주당 똘똘 뭉쳐 지방선거 승리하자!'.

1년 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한 듯 보였다. 그리고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오후 3시 도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졌다.

이날 단배식에는 고희범 도당위원장, 김우남.김재윤 의원,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방문추 부의장과 도의원들을 비롯해 6.4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모두 모였다. TV토론회 녹화로 참석하지 못한 강창일 의원을 제외하고 다 모인셈이다.

고희범 도당위원장은 "제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1월 중순에 사퇴하게 될 것 같다"며 "당원동지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 민주당 제주도당이 2일 단배식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고 위원장은 "2014년 갑오년은 120년 전 갑오농민혁명과 근대화 운동인 갑오개혁이 일어난 뜻깊은 해, 혁명의 정신이 깃든 해이기도 하다"며 "혁명적 기운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도지사와 도의회 다수당을 차지해서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우남 의원은 청마의 해의 말을 비유로 웃음을 쏟아지게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말이 '오바마'이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욘사마', 나라가 어려울 때 도왔던 말이 '행주치마', 민주당이 고민을 많이 하는 말이 '딜레마'"라며 "이 딜레마는 다가오는 6.4 선거에서 깔끔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당에 내년 도지사, 지방선거에 출마해서 정말 말을 타고 달리고 싶어하는 동지들이 많다"며 "여러분들이 이번 출전하는 우리당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말에 태워주셔야 그 사람들이 도민을 보고 앞으로 앞으로 달리게 될 것이다. 우리당 후보들이 금년 지방선거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싶은데, 말을 태워 주시겠느냐"고 답변을 유도했다.

▲ 민주당 제주도당이 2일 단배식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이 뜻을 모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좌절하는 것이 문제"라며 "밝은 곳에 무슨 희망이 있나, 어두운 곳에 희망이 있고, 대도로에 무슨 희망이 있나, 굽어진 도로에 희망이 있다"며 "우리 당 지지도 낮기 때문에 우리가 더 열심히 하면 올라갈 수 있다. 우리 당원들이 단합된 힘으로 똘똘 뭉쳐서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도민의 행복과 제주도 번영을 위해서 무한질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재윤 의원은 "민주당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민주당을 지켜준 분이 바로 여러분이다. 갑오년 새해는 민주당 승리의 해가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올해는 청마의 해인데 당색도 파란색이다. 청마를 타고 질풍노도와 같이 질주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의 진원지가 바로 제주로 제주도는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승리의 전제조건은 당원 동지들이 똘똘 뭉쳐서 질주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당원들이 청마를 타고 질주한다면 제주도에서 전국 방방곳곳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당원 단합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2014년은 빼앗긴 민주주의를 되찾고,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전기가 돼야 한다"며 "또한 20년 동안 제주사회를 병들게 했던 줄세우기와 편가르기,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제주, 새로운 발전의 시대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 선도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결의했다.

민주당은 "도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제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느 새로운 제주를 위해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당원 모두가 단합된 힘으로 도민과 함께 힘차게 전진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 민주당 제주도당이 2일 단배식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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