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제주도당이 2일 오후 단배식을 갖고,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민주 제주도당 단배식서 박희수 의장 자성 촉구 "이번엔 진짜 혼연일체 돼야"

2일 열린 민주당 제주도당 단배식에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대한 자성도 있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있었더라면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해제 동의안이 의회에 제출되지 않았고, 의회 다수당이었다면 해군기지 문제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아니여서 강정문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하수 증산과 관련해서도 "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이었다면 의회에 사기업 증산 요청을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만약 다수당이 아니었다면 제주도 지하수는 사유화되는 첫번째 단초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난 2010년 도지사 선거 때 참으로 가슴 아프고, 부끄러웠던 일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를 내고도, 무소속 후보를 미는 모습이 있었는 데 정말 자괴감을 가졌었다"고 자성했다.

박 의장은 "그렇게 해서 당선된 도지사가 지금은 새누리당에 가 있다"며 "도민을 생각하고, 국가를 생각하는 원칙과 정도에 입각해 선거를 치를 때 도민들로부터 인정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정말 혼연일체가 돼서 경선에서 누가 되든지 도지사와 도의원 후보들이 집권하고,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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