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현장 최고위 일정 대폭 축소...13일 오전 도당사에서 최고위 개최

▲ 지난해 2월21일 제주에서 열렸던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새누리당 지도부가 13일 제주에 집결한다. 그러나 당초 알려졌던 '4.3평화기념관'에서의 현장 최고위 개최는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9시 제주도당 3층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4.3평화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계획이 변경돼, 별다른 일정없이 당사에서 대폭 축소된 일정으로 치러지게 됐다.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 김기현 정책위 의장,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 민현주 대변인, 여상규 대표비서실장, 황천모 부대변인 등 참석이 확정됐다. 이혜훈 최고위원과 유기준 최고위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고위 회의에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제주공약 실천 현황과 지역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최고위가 끝난 후 오전 10시10분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장에 대한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최고위원들은 1시간여 동안 제주 일정을 마치고 오전 10시40분 비행기 편으로 바로 제주를 떠난다.

당초 새누리당 최고위는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 영령을 위로하고, 평화기념관에서 최고위 현장 회의를 열어 4.3추념일 지정 및 4.3의 해결에 대한 당 차원의 의지도 표명하고, 4.3유족회와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결국 평화공원 방문과 유족회 간담회 등이 모두 취소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4.3평화기념관에서 새누리당 최고위를 여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예정대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으면 좋았지만, 제주방문 이후 당일 중앙에서의 일정이 이어지고 있어 제주 현장 최고위는 짧게 열게 됐다"며 "지도부가 지방선거 전에 한번 더 제주를 찾을 계획이어서 이번 부족한 일정은 그 때가서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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