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13일 제주도당에서 회의를 마치고 오전 10시20분 공항 귀빈실을 찾아 제주도로부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현안을 보고 받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새누리당, 공항 개발 적극 협조...공항관리사무소 지방청 승격도 ‘긍정적’

제주지역 최대 숙원인 제주국제공항 확장을 위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항공관리사무소의 지방항공청 승격도 당과 부처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13일 제주도당에서 회의를 마치고 오전 10시20분 공항 귀빈실을 찾아 제주도로부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현안을 보고 받았다.

현장에는 황우여 당대표과 심재철, 유수택 최고위원, 김기현 정책위의장, 홍문종 사무총장, 민현주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도 자리를 지켰다.

2페이지 분량의 현안상황을 보고 받은 황 대표는 지방단체 간 신공항 논란을 감안한 듯 당차원의 적극 협조를 언급하면서 전문가의 결과를 토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 대표는 “전국적으로 공항에 대해 논란도 많고 수요 걱정도 있다. 제주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고 이용객도 많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제주지역 대선 공약은 잘 다듬어서 만들었다. 그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제주공항”이라며 “정부 당국이나 국토부도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이미 타당성조사 예산 10억원을 반영했고 당도 예의주시하면서 추진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제주공항은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 공항발전에도 의미있는 대역사”라고 말했다.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13일 제주도당에서 회의를 마치고 오전 10시20분 공항 귀빈실을 찾아 제주도로부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현안을 보고 받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발언이 끝나자 우근민 지사가 말을 보탰다. 우 지사는 “제주도가 마무가내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2010년부터 5억원을 들여 용역을 했고 확장과 신공항 건설 등 대안도 마련했다. 후보지도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에 “용역 예산이 반영 된 것은 잘된 일이다. 신공항인지 확장인지 여부는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가 판단해야 한다”며 “결론이 나오면 급물살 타도록 진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항공관리사무소의 지방항공청 승격에 대해서는 “제주공항 발전 규모와 업무량 비하면 절대 부당한 요구 아니다. 정책위 의장이 관심을 가지고 관계 당국과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부산지방항공청 소속인 제주항공관리사무소는 공항의 운용에 관한 지도·감독 업무를 맡고 있는 항공관리사무소장은 4급 서기관이 맡고 있다.

제주공항은 2003년 1080만2989명으로 지방공항 중 처음으로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한 후 2008년 1244만명, 2010년 1572만명, 2012년 1844만명으로 매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급기야 2000만명을 돌파했다. 당초 정부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공항 여객수요를 2020년 1988만명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치는 이미 깨졌다.

예측이 엇갈리자 정부는 1990년 ‘제주권 신국제공항개발 타당성 조사’ 이후 23년 만에 국토부 주관으로 항공수요를 재조사하고 있다. 결과는 올해 8월에 나온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13일 제주도당에서 회의를 마치고 오전 10시20분 공항 귀빈실을 찾아 제주도로부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현안을 보고 받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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