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수택 최고위원이 제주관광공사에 시내면세점 허가를 내줘야 한다고 관세청을 압박했다.
유수택 최고위원은 13일 제주 현장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제주에 왔지만 혜택을 대기업 면세점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제주도가 인구가 늘고, 경제성장률 전국 최고, 작년 233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국세도 늘어나는 등 국가경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해서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면세점에서 발생한 이익금도 서울 본사로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제주도는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서 관광마케팅과 인프라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대기업 면세점에 집중시키는 것보다 지방공기업에 면세점 손님을 분산시켜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하지만 관세청에서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운영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며 "관광수익 외부유출 완화와 지역 재투자를 위해서 제주관광공사에 시내면세점 허가를 내주는 게 정책적으로도 옳고, 중앙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 발언에 우근민 지사도 맞장구를 쳤다. 우 지사는 "유수택 최고위원께서 시내면세점 말씀 해주셔서 고맙다"며 "제주도민이 소망하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