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유수택 최고위원이 제주관광공사에 시내면세점 허가를 내줘야 한다고 관세청을 압박했다.

유수택 최고위원은 13일 제주 현장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제주에 왔지만 혜택을 대기업 면세점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제주도가 인구가 늘고, 경제성장률 전국 최고, 작년 233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국세도 늘어나는 등 국가경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해서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면세점에서 발생한 이익금도 서울 본사로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제주도는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서 관광마케팅과 인프라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대기업 면세점에 집중시키는 것보다 지방공기업에 면세점 손님을 분산시켜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하지만 관세청에서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운영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며 "관광수익 외부유출 완화와 지역 재투자를 위해서 제주관광공사에 시내면세점 허가를 내주는 게 정책적으로도 옳고, 중앙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 발언에 우근민 지사도 맞장구를 쳤다.  우 지사는 "유수택 최고위원께서 시내면세점 말씀 해주셔서 고맙다"며 "제주도민이 소망하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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