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시장, 인사문제 일방적 추진 받아들일 수 없어
김 부시장 인사ㆍ서기관 2명 승진돼야 인사교류

부시장직을 놓고 제주도와 제주시가 미묘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영훈 제주시장은 "충분히 협의할 수 있으면 인사교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제주시의 입장과 요구를 받아들여줘야 부시장 인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12일 오전 10시10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시장은 "한달전부터 47년생 부이사관급 인사들을 정리한다는 얘기가 도청주변에서 나왔다"며 "하지만 저는 김명립 부시장을 당분간 잡을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제주도가 인사를 위해 행자부와 협의해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고 있다"며 "부시장 인사권자인 시장의 요구와 협의를 하지 않을 경우 자체 승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시장 자체 승진 가능성에 대해 김 시장은 현재 50: 50 이라고 밝혔다.

또 김 시장은 제주도에 △김명립 부시장 인사처리 △서기관 승진 2명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부시장 자체 승진 가능성은 50%: 50%라고 할 수 있다"며 "도에서 김 부시장의 인사문제와 제주시에 서기관 2명 승진 요구를 받아들여 준다면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는 부이사관과 서기관 17명 등 인사풍년이지만 시군의 경우에는 적체 현상이 심하다"며 "우리 시의 요구는 시군공무원의 사기고려를 위해서는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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