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대 시민단체 주민자치연대 새대표에 정민구씨…"특별자치도ㆍ지방선거 적극 개입"

▲ 주민자치연대 정민구 신임 대표
도내 시민단체인 제주주민자치연대의 새로운 대표로 정민구 집행위원장이 선출됐다.

주민자치연대는 12일 오후 8시 사무실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정기총회를 개최, 새 대표로 정민구 집행위원장을 선출했다.

또 사무처장에는 정책국장을 맡고 있는 강선영씨, 집행위원장에는 양창용 조직위원장이 선임됐다.

신임 정민구 대표는 "전임 대표가 워낙 부지런히 일을 해와 부담스럽다"며 "자치연대의 원칙과 철학을 갖고 제주도민을 위한 자치연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정 대표는 2006년 자치연대의 중심사업으로 △특별자치도특별법 조례개정 운동 △지방선거 등 정치적 주민운동에 포커스를 맞췄다.

정 대표는 "교육.의료부문 등 특별자치도특별법의 독소조항이 많이 완화됐지만 향후 조례제정 등 할 일이 많다"며 "올 한해는 이 분야에 자치연대의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자치연대는 다른 시민단체와 달리 정치적 주민운동을 표방해 왔다"며 "5.31 지방선거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고 출마시키는 등 적극 개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연대는 회원수가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인해 100%의 재정자립도를 자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대학에서 풀뿌리학교를 개최하고 있다"며 "진보적인 학생들의 올바른 사회진출과 회원확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12월 창립이후 6년간 주민자치연대를 이끌어온 김상근 대표는 고문으로 추대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