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의원 "현 회장 직접 만나 권유했다" 확인
"동창회·종친회 물어 본 뒤 결정하겠다 하더라"

열린우리당이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에게 공식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현 회장측은 "동창회와 현씨 종친회 등에 물어본 뒤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인재발굴기획단장인 김혁규 의원은 13일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은 직접 만났다"면서 현명관 회장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김 의원은 "(강금실 전 장관은) 본인도 하도 언론에 보도가 많이 돼서 마음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면서 "지인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권유를 해서 계속해서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명관 회장과 관련해서도 "현명관 전(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동창회나 현씨 종친회 등에게 물어본 뒤 어느 당공천으로 출마할지 정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CEO형 인재 영입 추진 이유와 관련해 "지자체장은 주민 살림살이를 사는 창구"라면서 "기업을 해서 성공한 경영인이 효율성이 있다"고 말해 현명관 회장 영립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