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저수지에 농업용수이용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섬지역인 우도의 농업용수난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제주군은 구좌읍 우도 저수지의 농업용수 등 다목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9월부터 3억2700만원을 투자해 농업용수이용시설을 완료, 올 초부터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우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지하수를 이용한 농업용수의 공급이 어려워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했다.

▲ 농업용수이용시설.
우도저수지는 5만t규모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데 지난 1999년 담수화 시설이 갖춰지면서 활용이 중지됐는데 현재 약 4만t의 물이 저장돼 있다.

이에 북군은 우도면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방치된 우도저수지를 농업용수이용시설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 전체 3억2700만원을 들여 용수관로를 설치하고 취수탑과 연못 등을 갖춰 우도지역 농업용수 공급난 해소될 전망이다.

우도저수지에 농업용수이용시설이 갖춰지면서 우도 지역의 114ha의 농경지에 대한 가뭄 걱정이 줄어듦은 물론 이묘시기에 물을 많이 쓰는 마늘, 쪽파 등의 생육에도 큰 도움을 주게 돼 농업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북군은 우도지역에 대한 빗물 이용을 극대화 하기 위해 우도봉과 우도저수지 사이의 기존배수로를 정비하고 소규모 펌프시설과 소규모 저류조 시설을 정비해 우도저수지의 저수율을 높여나가는 등 지표수 활용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