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은 오는 7월3일부터 하루 2차례씩 대구~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기존 김포~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 노선에 이어 4번째 국내선에 취항하게 됐으며, 이는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대구와 제주에서 각각 두 차례씩 모두 4회 운항하며, 모든 편에 B737-800(186~189석) 항공기가 투입된다.

대구~제주 노선의 예약은 오는 3월3일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웹사이트, 예약센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취항으로 대구경북 및 제주지역 주민들의 항공여행이 한결 수월해지고, 지역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선 신규취항과 증편 등을 통해 제주기점 국내선 시장점유율이 약 5%포인트에 불과한 2위와 격차를 더 좁히며 시장 지배력 확대도 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제주 노선에 탑승한 여객은 모두 80만2600여 명이었다.

또 저비용항공사 취항한 도시의 경우 한정된 기존수요를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신규수요를 창출하며 시장을 확대했던 만큼 제주항공의 이번 신규 취항으로 대구~제주 노선 이용객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의 경우 제주항공이 취항하기 이전인 2007년 86만명에 불과했던 이용객이 제주항공이 취항한 2008년 90만3000여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스타항공도 가세한 후 지난해에는 114만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대구~제주 노선 신규취항은 항공여행의 선택권 확대와 지역공항 활성화를 바라는 대구와 제주지역의 바람과 신규취항을 통해 국내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제주항공의 전략적 선택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오는 7월3일부터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구와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