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원희룡 차출론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새누리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제주지사 차출 대상인 원희룡 전 의원이 민주당 김우남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원희룡 전 의원에 대한 제주지사 출마 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일보>는 20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의 광역단체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단독 입수, 보도했다.

전체 판세로 볼 때 오차범위 내 혼전 지역은 서울·인천·부산·충북·충남 등 5곳이었다. 서울과 충북·충남은 새누리당이 오차범위 내 열세였고, 인천과 부산은 우위를 점했다.

새누리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지역은 대전·경기도·제주도였고, 뒤지는 지역은 강원도였다.

제주도지사 가상대결에서 원희룡 전 의원이 54.6%를 기록, 민주당 김우남 의원 34.2% 보다 20.4%p차로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에서는 차출설이 나도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46.3%를 얻어 송영길 현 시장(42.4%)을 앞섰다. 경기도에서는 남경필 의원이 민주당 김진표 의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를 비롯한 인천.경기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출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유 장관, 남 의원, 원 전 의원을 설득해 선거에 내세울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실이 지난 10∼11일 전국 1만7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 방식(RDD)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지역에 따라 최소 ±1.39%p(서울)에서 최대 ±3.16%p(대전)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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