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사우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이른바 ‘교체욕’ 도중 실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30분께 서귀포시 서홍동 한 목욕탕에서 사우나를 하던 조모(24.여)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조씨는 목욕탕 내 냉탕과 온탕 수조를 오가는 교체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계에서는 교체욕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지만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심장에 과도한 부담이 올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통 사람의 혈관은 체온이 올라가면 확장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수축된다. 혈관작용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심장마비 등에 따른 돌연사의 위험까지 있다고 보고돼 있다.

경찰은 목욕탕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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