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지만 제주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에 바람까지 불면서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전부터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2도 내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의 경우 오전 7시11분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한 겨울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더 떨어져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10도 가까이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7일에도 꽃샘추위는 이어지고 밤에는 제주시내 일부지역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대기마저 건조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도 유의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반짝 추위가 이어지다 휴일 이후에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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