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의 초고층빌딩 ‘드림타워’ 개발사업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7일 성명을 내고 “도내 최대 카지노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드림타워에 도내 카지노 사상 최대 규모인 2만7570㎡ 면적이 들어선다”며 “이는 도내 전체 카지노 면적 보다 무려 1만㎡이상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가뜩이나 도박산업에 대한 도민사회의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카지노 계획을 보유한 건축물이 여론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진행되는 것에 우려를 금한다”고 전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더욱 놀라운 것은 사전검토 보완 전 보다 보완 후 카지노 규모가 더 늘어난 점”이라며 “결국 심의단계서 카지노와 관련된 내용이 충분히 다뤄졌으며 이는 제주도가 카지노 운영허가를 전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는 교통문제 등의 주민피해에 대해서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식의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특혜이자 도민여론을 무시하는 기만행위”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생명의 섬 제주도가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도박산업의 섬으로 바뀔까 우려된다”며 “즉각적인 사업철회와 엄격하고 공정한 재심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만약 민의를 저버리는 막장행정이 계속된다면 도민사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발 제주도가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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