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7일 제주시 새별오름 일대 도로에 새벽 한때 결빙구간이 생겨 축제 관련 차량이 뒤엉키는 깜짝 소동이 빚어졌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결빙구간이 발생한 평화로 일부 구간은 오전 6시10분을 전후해 기온이 영하 1도 내외까지 떨어지면서 밤사이 잠시 내린 비가 얼어붙어 결빙이 발생했다.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서 결빙 소동은 40여분만에 끝났다. 시외버스의 경우 출근시간이 겹쳐 승객들이 1시간 가량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들불축제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들불축제 기간인 휴일까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말의 경우 최저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면서 일교차는 10도 가까이 벌어지겠다. 휴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어서면서 점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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