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들불축제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이 경연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23분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들불축제 행사장에서 집줄놓기 경연대회에 참가한 강모(75)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119구급대는 심장 질환으로 판단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를 부착, 전기충격을 주며 S-중앙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같은 시간 출동한 S-중앙병원 의료진은 무수천에서 구급차에 동승 한 뒤 수액을 투여하고 전문심장소생술을 통해 환자를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의식과 운동능력이 돌아와 회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들불축제 현장에서는 7일 오후 8시5분에도 야초지에서 불이나 119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주최측에서 쏘아올린 폭죽이 문제를 일으켜 인근 야초지 6000여㎡가 불길에 휩싸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시는 새별오름 일대에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2014 무사안녕 힐링 인 제주(Healing in Jeju)’를 주제로 들불축제를 진행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