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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캡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직위해제된 송영철(54) 안전행정부 국장이 21일 전격 해임됐다.

앞서 송 국장은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이 사실은 언론을 통해 확산되며 비난을 받았고, 결국 안행부는 논란 이후 3시간 만에 송 국장을 직위 박탈하는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직위해제된 송 국장은 사표를 제출했고, 정부가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해임조치했다.

21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안행부 공무원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해 해임조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법상 직위해제는 공무원 신분은 유지되면서 직위를 부여하지 않는 것에 불과해 연봉의 80%를 지급받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질타가 계속 이어졌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파면'이 아닌 해임 조치가 취해진 것에 대해 "파면의 경우 공무원법 징계규정에 따른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그래서 사표를 바로 수리해 해임 조치하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비난에 송영철 안행부 국장 해임, 가족들 마음에 상처가 됐을 듯",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비난에 송영철 안행부 국장 해임, 당황스럽다",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비난에 송영철 안행부 국장 해임, 구조작업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텐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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