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해마다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는 유해조류 까치를 내년 2월까지 약 1만5000마리 포획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 위탁 계약을 맺고 66명의 포획단을 구성해 까치 포획에 나섰다.

까치 포획단은 내년 2월 중순까지 엽총 및 공기총으로 1만5000여 마리의 까치를 잡을 계획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까치가 없던 제주에는 지난 1989년 3회에 걸쳐 반입됐으나 천적이 없고 먹이가 풍부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제주시 지역에만 수만 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원하 제주시 녹색환경과장은 “지난 3년간 대대적인 까치 포획작업으로 개체수가 일부 줄었지만 아직도 많은 개체수가 남아 있어 유기적인 포획체계를 구축해 개체수 감소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2011년부터 까치 포획을 시작해 당해 2만7326마리, 2012년 1만1680마리에 이어 지난해 1만4374마리를 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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