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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제주 원도심에서 만나는 프랑스 문화여행 '제주씨네클럽' 5월의 영화로 '굿바이 칠드런(Au revoir les enfants)'이 상영된다.

오는 6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다.

'굿바이 칠드런'은 1950년대 프랑스 영화계의 새 물결 누벨바그를 이끈 루이 말(Louis Malle)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를 옮긴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독일군에 점령당한 프랑스를 배경으로 열한 살 짜리 소년 줄리앙과 그의 유대인 친구 장 보네의 만남과 우정을 잔잔하게 그린다.

1930~40년대 유행하던 악기반주로 감상하던 무성영화 감상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갈등하는 등장인물들이 영화를 매개로 한 장소에서 섞이는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순진한 소년의 눈을 통해 비쳐진 나치의 광기, 인종차별, 비인간적인 만행이 진지하게 묘사돼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1988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의 황금사자상, 프랑스 세자르영화상의 작품상 비롯 7개 부문 수상, <타임>의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영화 상영에 이어지는 씨네토크에 역동적인 한국과 아름다운 제주를 사랑하는 얀 케를록 감독을 초청했다. 얀 케를록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바람에게도 길이 있지(원제 Du vent)'를 제작했고, 제주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제주의 영화문화발전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한국어 자막으로 상영하는 영화와 씨네토크 모두 무료다.

문의=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070-4548-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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