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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에서 남쪽 오거리로 진입한 5톤 크레인이 전신주에 걸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3개 부러지면서 차량 2대 덮쳐...노인-어린이 병원치료, 일대 전화 불통

제주시내 한복판에서 크레인이 도로 전선에 걸리면서 전신주 3개가 부러지고 행인이 크게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28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에서 남쪽 오거리로 진입한 5톤 크레인이 전신주를 지탱하는 지름 1cm의 철제 와이어에 걸렸다.

크레인 운전자는 이 사실을 모르고 수십여미터를 내달리면서 전신주 3개가 줄줄이 부러졌다. 나머지 1대 마저 쓰러지기 직전 운전자는 가까스로 트럭을 멈춰섰다.

약 4미터 높이의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사고 현장 횡단보도를  지나던 마을주민 이모(72) 할아버지가 끊어진 와이어에 몸을 맞아 크게 다쳤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김모(9) 양도 크게 놀라 각각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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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에서 남쪽 오거리로 진입한 5톤 크레인이 전신주에 걸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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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에서 남쪽 오거리로 진입한 5톤 크레인이 전신주에 걸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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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에서 남쪽 오거리로 진입한 5톤 크레인이 전신주에 걸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물적피해도 잇따랐다.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차중이던 차량 2대를 덮쳐 소나타, 무쏘트럭 천장과 유리창이 부서졌다. 

마을주민 A씨는 “쿵 하는 소리에 밖에 나와 보니 자동차 두 대가 전신주에 깔려있었다"며 "전신주가 건물 방향으로 쓰러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택 공급용 전선은 끊어지지 않았으나 전신주에 연결된 전화선이 대부분 끊어지면서 일대 주택과 상가 50여곳의 전화와 인터넷이 불통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일대 교통을 통제하면서 마을 100여미터 왕복 4차선의 도로가 수시간째 차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적재함에 물건을 싣는 과정에서 크레인을  완전히 내리지 않고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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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에서 남쪽 오거리로 진입한 5톤 크레인이 전신주에 걸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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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에서 남쪽 오거리로 진입한 5톤 크레인이 전신주에 걸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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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에서 남쪽 오거리로 진입한 5톤 크레인이 전신주에 걸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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