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협과 강경찬.고창근.김희열.양창식.윤두호 후보 4시간 마라톤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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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는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며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제주 올바른 교육감후보 추대협의회는 28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이날 추대협 회의에는 고응삼.강경문 공동대표, 현화진.노상준.조명철 고문 등 추대협 관계자와 강경찬.고창근.김희열.양창식.윤두호 예비후보 5명이 참석했다.

추대협 회의는 정책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든 압축이든 하기로 합의한 후 좀처럼 진척되지 않자 직접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후보들과 추대협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최소 5월10일까지 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하지만 회의는 후보 단수로 하느냐 아니면 복수로 하느냐를 놓고 격론을 벌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창식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모였기 때문에 여기서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만약 복수 후보로 압축되면 후보단일화 추대협의회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할 수 있겠느냐"며 "후보 단일화를 여기서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양 후보만 후보 단일화를 강조했고, 나머지 후보들과 추대협은 '복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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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대협은 5명 후보 모두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후보 단일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복수'로 압축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추대협은 여론조사 결과 격차가 많이 나면 '단수' 후보로 하고, 오차범위 내에 있으면 '복수' 후보로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4시간 동안 후보 단일화냐 '복수 후보' 압축이냐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고응삼 추대협 공동대표는 "후보 5명이 모두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며 "오늘 단일화 협상은 무산됐다"고 말했다.

추대협은 29일 오후 후보 5명을 다시 불러 단일화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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