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 정책대담...“드림타워, 녹지그룹과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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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 선거정국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입니다만은 ‘세월호 정국’이다보니까 이런 질문, 안 드릴 수 없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하셨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지난 16일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에 저희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정당과 후보자들이 꼭 필요한 활동 외에는 대외적인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주로 저희 선거사무실에서 꼭 만나야되는 분들을 만나뵙고 또는 정책을 가다듬고 그런 일들을 하고, 대외적인 활동은 추모 법회에 참여한다든지 세월호와 관련된 활동 외에는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행사는 원칙적으로 양해를 구하고 가지 않고 있습니다.“

- 수석. 수석. 수석... 수식어가 많지만, 후보께서 걸어오신 길, 순탄하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대권후보로도 거론되셨고 작년 8월인가요? 해외에서 귀국할 때만 해도 올해 지방선거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후에 이른바 ‘중진차출론’이 불거졌고요. 정확히 언제부터 출마를 염두에 두셨고,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미 [제주의소리]에서도 여러차례 질문을 했던 거고 제가 제주의 여러 언론에서 그동안 소상히 말씀드렸던 것을 반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거 같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고향 제주에서 일하게 된 것을 운명으로 생각하고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무대가 중앙무대냐 지방무대냐라는 무대의 크고 작은 것을 얘기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 동안의 어떤 개혁파로서 정치개혁의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서 제가 주로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면 이제는 행정의 책임자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그 결과물을 통해서 정치의 변화를 입증해야 될 그러한 말하자면 시험대이고 저로서는 인생의 모든 미래를 건 도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동안 제가 중앙무대에서 쌓아왔던 경험과 어떤 인간관계의 자산들 그리고 정치적인 포부 이런 것들을 제 고향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 모두 쏟아 붓는다는 그런 마음으로 진지하고 치열하게 임하려고 합니다.”

- 결심의 시기를 꼭 집어서 말씀은 안해주셨는데.

“정확히 말씀을 드리자면 이미 여러차례 말씀을 드렸었기 때문에. 제 생일이 2월 14일인데, 올해 2월 14일에 제가 살아왔던 50년 인생을 모두 결산해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 그리고 저를 둘러싼 여러 흐름들을 다 놓고 생각을 해보고 만 50세 되는 생일에 결심을 했습니다.”

“제 생일 2월14일에 출마 결심...제주 미래? 도정부터 바로 세워야”

- 화제를 좀 돌려보겠습니다. 제주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해 주시고, 제주 미래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고 계신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각론을 얘기하자면 끝이 없을 거 같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도 행정이 공직사회는 편가르기, 민간사회에는 관과 민의 관계가 갑을 관계로 돼있는 이 점을 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경제를 키우고 문화를 발전시키고 도민과의 소통, 갈등을 조정하고 이런 것은 행정이 바로서고 민과 관의 관계가 바로 선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도지사가 개발의 열매를 놓고 뒷거래를 하고, 선거를 의식해서 논공행상을 하고, 다음 선거를 위해서 모든 시간을 경조사나 일상행사, 자기 조직관리에 쓰고 있는 그런 행정은 제주도민이 바라는 제주 발전을 위한 행정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 동안의 업적과 경험을 존중하고 이어가겠지만 저는 기존의 편가르기와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그것을 살려서 공직사회의 편가르기 민관사회에서의 관이 군림하는 그런 수직적인 관계를 민관협력의 수평적인 협치로 바꾸고, 도지사부터가 낮은 자세 그리고 인사대탕평의 공정한, 투명한 행정을 함으로써 제주사회의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것 저에게 주어진, 그리고 지금의 도지사에게 바라는 도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 새누리당 경선 룰과 관련해서 진통이 아주 컸습니다. 후보께선 완전한 국민참여경선, 이른바 상향식 공천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신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일부 여러차례 반복된 얘기라서 제가 짧게만 말씀드리면 상향식에는 당원투표라는 방식과 국민여론조사라는 방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쩌면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이 더 상향식의 철저한 제도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경선방식이 당헌에 두 가지가 다 규정돼 있는 거고, 대신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적용하고 저런 경우에는 저렇게 적용하면 형평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을 할 수 있는 경우를 예외규정으로 명확하게 규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제주도는 그에 해당됐기 때문이고, 저는 제주도에 당협위원장도 국회의원도 아니고 아무런 연결된 조직이 없습니다. 그러면 기존에 당원과 일반선거인단으로 조직이 준비돼 있는 후보들과 저를 경쟁하라고 한다면 승패를 떠나서 그것을 이기기 위해서는 조직을 만들고 조직을 동원하고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그 동안 역대 선거를 먹칠했던 조직동원과 금품선거가 제 의지와 무관하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제주도를 위해 일하겠다는 취지에도 안맞고 중앙당에서 이야기하는 중진차출론과도 안 맞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래서 그렇게 갈 거면 저는 참여를 안하니까, 저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니까, 가만히 있는 사람을 끄집어내면서 조직선거를 해라 이거는 안 맞다. 그런 얘기를 했던 것이지 특정방식에서 유불리를 가지고 자기한테 유리한 편법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는 그것은 상당히 어떻게 보면 내부사정이랄까 새누리당의 당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염려하고 걱정하시는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관련해서 풀뿌리 민주주의, 풀뿌리 자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지방선거가 중앙에 너무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후보께서도 이런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만은 없다고 보는데. 

“만약에 이 제주도당 차원에서 후보를 필승후보를 만들어내고 공정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면 왜 이런 일이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새누리당 당헌에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이 직할하도록 돼 있는데 왜 그렇겠습니까. 그것은 지역의 도당의 어떻게보면 현재의 운영진으로부터 자유롭고 전국적인 시야에서 그리고 새누리당 중앙당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전체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데서 중요한 부분으로서 광역단체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돼 있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저는 풀뿌리 지방자치를 해나가는 건 제대로 된 민주주의의 투철한 도지사가 그런 행정을 펼쳐나감으로써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이지 정당에 자율성이 주어진 정당 내부의 경선을 가지고 풀뿌리 지방자치와 연결시키는 것은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율 평가는 도민 몫...개발정책 전면 검토-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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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 출마를 선언하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압도적인 1위를 달렸습니다. 항간에선 컨벤션 효과 때문이라고도 하고, 일부에선 거품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 평가는 도민들이 하시는 거지, 뛰는 선수들이 자기 경기에 대해서 채점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도민들이 평가하실 거고 결국 유권자들이 평가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른바 ‘경선 룰 전쟁’에 이어서 세월호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정책 검증이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많습니다.  이 기회에 ‘내가 당선되면 이것 만은 꼭 실현하겠다’, 핵심 공약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십시오.

“우선 모든 경제나 문화 환경 정책에 앞서서 제주도의 행정을 바로 세우고 민과 관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선거 때의 줄 세우기 그리고 다음 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인사, 예산배정, 일정 배치 그리고 조직관리 이런 부분들이 그 동안 비뚤어진 선거로 색칠된 도정이 서로간의 이걸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단절시키고 진정으로 제주발전을 위해서 인재와 예산과 도지사의 시간과 업무의 모든 내용들을 도민의 이익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모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도정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렇게 열린 행정, 투명한 행정, 민관협력의 수평적인 시스템 그것을 만드는 것이 어떤 다른 문제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 공약을 얘기한다면 농축수산업을 고부가가치의 공격적인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 그 다음 관광을 양적인 관광에서 도민에게 수익이 창출되는 질적인 관광으로 도약시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제주도의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미래의 성장 동력들을 현장에 걸맞는 맞춤형의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것. 이런 것들이 제가 가장 집중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후보께서도 밝히셨지만 아무래도 지금 제주사회 현안은 드림타워, 중국자본 유치, 난개발 이런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저는 제주개발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제주가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 자연과 문화, 제주도민의 공동체 그것을 살리는 개발이어야 됩니다. 그것과 조화되는 개발이어야 한다가 첫번째고 두 번째는 개발의 주체에 있어서는 도민이 주체가 되고 제주도내 경제주체에 효과가 가는 그러한 개발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민이 땅만 팔고 땅만 빌려주고 조차지가 되는 그런 개발, 도민속으로 개발의 열매가 돌아오지 않는 그런 개발은 이제는 그만해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제주도의 개발정책을 전면적으로 검토를 하게 된다고 한다면 이런 제주 고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그런 방향성과 이 주체와 개발의 효과가 도민 중심으로 돼 있는지 그리고 제주도내의 경제주체가 과연 육성이 되고 있는지 이 점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서 모든 것을 검토하고 조정해나갈 생각입니다.”

- 전체적인 패러다임을 확 바꾸겠다,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 시급한 현안이 지금 첫 삽을 뜨느냐 마느냐 하는 드림타워라고 봅니다. 후보도 그런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기 도정으로 넘기라는 말씀인가요?

“정식 보도자료를 통해서 차기도정으로 넘길 것을 요청을 했고, 현재 여덟 가지 정도의 추가 검토사항을 갖고서 진행중이지 않나. 저는 차기도정으로 넘기는 그런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중요한 것은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인데 저는 제주의 경관, 교통영향 그런 부분들과 관련돼서 조화롭지 않은 그런 개발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전면 검토가 돼야 되고 그러면 이제 문제점은 제주에 투자한 기존의 기업들이나 자본들이 이미 와 있는데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후에 투자유치가 가능한가 하는, 보다 원칙적인 큰 문제가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드림타워 같은 경우는 중국의 녹지그룹이 관련돼 있는데 녹지그룹과 재협상을 해야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정도로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재협상은 처음 듣는 말인거 같습니다. 

“그 정도로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향에서 일하려면 크고 작은 일부터 돌아봐라? 동의 못해 ”

- “항상 고향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언젠가는 고향에서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늘 간직하고 있었다”. 이렇게 얘기하셨지만, 그동안 ‘제주를 위해 한 일이 없다’? 뭐 이런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뭐라고 항변하시겠습니까?

“항변이 아니라 저는 한편으로는 이해를 하는 부분이 있고, 한편으로는 저를 이해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저는 제주라는 배경을 가지고 중앙무대에 도전했던 사람입니다. 앞만 보고 가기도 사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주에 크고 작은 일을 안 돌아보고 중앙무대에 도전했던 사람은 그러면 고향에서 일을 하려면 다시 고향에 크고 작은 일부터 돌아봐라 하는 말씀이라고 하면 그건 성립이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에서 제주출신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내세워서 3선 의원을 하고 대통령후보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과정에는 고향의 성원과 출향한 제주출신 선후배들의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가능했었고 역대 도지사님들 역대 도 예산담당들 역대 우리 4.3이나 여러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중앙당이나 정부를 왔다갔다 하시면서 일을 보셨던 그 분들에게 물어보시면 원희룡이 어떤 일은 도와줬고 어떤 부분들은 좀 아쉬웠고 그런 얘기들이 구체적으로 나올 겁니다. 그런데 제가 예를 들어 4.3에 관련돼서는 장정언 의장님과 어떤 일을 했었고 도 예산실장과는 어떤 일을 했었고, 서귀포에 대해서는 천지연 폭포나 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해서는 어떤 일을 했고. 이런 거를 하나하나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초점을 잘못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얘기를 안하는 거지, 제가 한 일이 없으니까 얘기를 못한다? 그럼 제가 증인들을 다 세워서 갈 수가 있는데, 저한테 물어보는 질문 자체가 야 그거가 크고 작은 일을 돌아보는 것은 부족하지 않았냐. 그걸 인정하라고 하면 인정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이고 대신 크고 작은 이해관계, 편가르기에 얽매이지 않았고 특히 제주도 선거 때마다 저를 끌어들이려는 많은 시도들이 있었는데 저는 제주에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져야되는 그리고 어떤 이슈를 가지고 선거 때 누구에게는 유리하고 누구에게는 불리한 이런 선거의 이슈와 선거 때의 어떤 세력 다툼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서 말 못할 에피소드들까지 있으면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이해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야권이라든지 일부에서 정쟁화, 쟁점화 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일부 도민들도 그렇게 말씀들을 하시니까 드리는 말입니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그렇게 제주 일을 많이 돌보신 분들에게 정말 고향을 여기까지 발전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동안 노력에 대해서. 대신 원희룡이란 자산을 거기다 보태서 쓰면 제주도민을 위해서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겠냐. 누군가를 떼내고 누군가를 배척하기 위해서 논리가 동원된다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족사를 들여다보니까 “나도 4.3의 피해자”라는 취지의 발언에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4.3위원회 폐지법안 공동발의, 12년간 4.3위령제 불참. 당시 일정? 해명이 시원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글쎄 그 부분은 예를 들어 정말 4.3에 대해서 앞장서서 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보면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부족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것을 제가 그 동안 돌아보지 못한 데 죄송하다는 말을 그게 중요해서 그 말을 강조하고 있는 거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데 제가 가족사가 뭐가 자랑스러워서 말씀을 했겠습니까. 그 부분은 저를 4.3과 무관하고 4.3의 아픔에 대해서 전혀 동떨어진 사람처럼 매도를 하기 때문에 저도 가슴속에 똑같은 아픔을 갖고 있고 저희 큰아버지 뿐만 아니라 저희 장인어른은 연좌제 때문에 제주가 알아주는 엘리트셨지만 평생 한을 갖고 계셨던 분입니다. 제가 평생을 다 알고 있는 입장인데 그런 거를 평소에 내세우면서 제가 홍보에 활용했다고 한다면 저는 오히려 그게 경우에 안 맞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족사를 지금에야 꺼낸 게 아니고 하도 공격을 하니까 제가 사실은 이렇습니다 라고 그 부분 때문에 아파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제가 드린 거고 공감을 하시라고.

그 다음 4.3 위원회 폐지법안에 대해서 공격을 하는데 지난번에도 해명자료를 냈습니다만 그건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때 통폐합 법안을 박근혜 대표까지도 원내대표 시절에 도장 찍고 간 것입니다.

- 통폐합 법안이라면...

“거창 등등 다 통폐합하는 법안입니다. 정부조직법 개편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당시 안상수 원내대표였는지. 왜냐면 당론으로 원내대표 직권으로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의원들 개개인에게 물어보지 않고 강제당론으로 도장을 찍어서 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제출했는데 제대로 통과되지도 못했고 저는 사실 기억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격을 하길래 찾아보니까 이게 일괄서명이 들어가 있었다는 거고 제가 인지를 하고 있던 모든 4.3에 대한 모든 안건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제주의 상처이자 제주의 자존심이 걸린 역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 가볍게 접근해선 안된다고 제가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뜯어말리고 하던 입장이었던 거지. 그걸 무슨 제가 앞장서서 4.3위원회를 폐지하고 무슨 4.3을 폄하하려는 그런 움직임에 가세한 것처럼 몰고가는 것은 비판은 감사하지만 그것은 현실은 왜곡시킨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최소한의 설명자료만 읽었고 뭐 그게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제가 다 수용을 합니다.

그리고 4.3 추모제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은 다 총선 직전에 행사들이 있었던 경우들이 많고 특히 제가 사무총장 하고 있으면서 전국 보궐선거를 뛰고 있을 당시에 있었던 일정을 가지고 말하는데, 강원도 보궐선거였기 때문에 사무총장으로 선거에 대한 또는 당 살림을 책임지고 전국의 선거를 심부름하지 않나. 그렇게 갔던 거를 4.3을 외면하고 다른 선거운동을 갔다라고 하시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당 사무총장으로서 해야되는 업무로 간 것이고 특히 아시는 것처럼 4.3때는 저 자신의 선거를 뛰는 경우가 4년 마다 계속 뛰고 있었고, 4.3때마다 보궐선거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때 서울의 선거와 사무총장으로서의 보궐선거 현장을 다 제끼고 여기가 이슈가 돼 있는 4.3때 오라?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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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와 김성진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제주의소리

“강정주민 문전박대? 강정주민이 저를 문전박대? 뺨 맞더라도 대화통로 열것”

- 강정주민을 문전박대했다? 거꾸로 이번에는 후보께서 문전박대를 당한 셈이신데. 국회의원 시절 문전박대설,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시죠. 그리고 강정 문제 해결을 위해 진상조사를 주창하셨는데 구체적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제 기억으로는 강정 주민들 그 때 우리 이전 마을회장님이랑 당시 아마 고유기 회장인지  몇 분이 오셔서 투쟁 동참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차피 강정문제에 대한 나름의 입장과 이런 건 있지만 투쟁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가세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다.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문전박대라고 하시면 저는 저 대로의 입장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전박대라는 건 문도 안 열고 쫓아낸 걸 문전박대라고 저는 알고있는데 그걸 문전박대라고 포장하는 건 그렇게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사실관계와 맞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원하는 만큼 동조를 안해주면 그게 문전박대인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오신 게 그 부분에 대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부대조건을 붙이기로 했는데 시뮬레이션인가 부대조건을 붙이기로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 명도 안 만나준다 그래서 당시에 장윤석 예결위 간사인가 거기를 좀 만남을 주선해달라. 그래서 전화하고 방까지 가서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그런데 만남의 결과는 아마 시원찮았을 겁니다. 새누리당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그런데 제가 만남을 주선을 해드렸지만 당시 새누리당 당직자들이 저는 당시 평의원일 땐데 제가 전화를 해서 그걸 관철시키지 못했다고 해서 역시 그걸 문전박대라고 한다면 저는 문전박대의 뜻이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대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강정 주민들, 마을 공동체 깨지는 아픔에 대해서 제가 좀 더 치열하게 좀 더 짐을 덜어드리는데 제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마치 찾아온 사람을 차도 한 잔 안주고 대화를 안 하고 쫓아낸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아무리 정치가 상대방을 깎아내려야 자기에게 반사이익이 오는 거지만 그건 아닙니다. 만약에 저희방에 왔는데 제가 안에 있으면서 문 걸어잠그고 응대도 안하고 내보낸 게 있다면 사실 관계를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강정 투쟁위원장도 제 중학교 동창이고 강OO 회장님도 올라가니까 시간을 내달라 미리 시간을 내달라 해서 시간을 다 정하고 그러는데 제가 고향 친구들 고향 삼촌들 안면이 받쳐서라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저를 고향사람들이 갔는데 문전박대한 사람으로 몰고가는 것은 누가 그런 아이디어를 내서 공격하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서 저보고 문전박대를 당하니까 어떠냐 그러는데, 저는 문전박대 당했다고 생각지 않고 강정에 그 동안 갖고 있는 공동체 찢어지는 아픔 현재 여러 가지 문제에 복합적인 걸 생각할때 문전박대가 아니라 하다못해 정말 물을 뿌리고 뺨을 맞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대화의 통로를 열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저를 얼마든지 낮출 수 있고 가슴과 가슴의 코드를 맞출 수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만 고민에 집중을 하고 있지 뭐 어떤 예우를 하느냐 아니면 표를 찍느냐 마느냐 그건 유권자의 자유 아닙니까. 저는 표를 얻기 위해 강정에 접근할 마음은 요 만큼도 없습니다. 대신 정말 마을공동체가 파괴돼 있는 이 아픔을 어떻게 치유를 하고 공동체를 복원할 거냐 그 점에 대해서 제가 해야될 역할이 뭘까 그래서 진상조사라든지 5가지 방안을 지난번에 공식적으로 발표한 거고 강정의 반응과 관계없이 그런 저와 약속을 지키면서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정성을 다해서 노력할 생각입니다“

- 도민들, 강정주민들과 함께 한 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풀어야죠”

“경제규모 2배 확대, 공격적 목표로 분위기부터 바꿔야”

- ‘5년내 경제규모 2배이상 확대’. 실현성 논란이 일었습니다만 후보께서는 바로 그런 논란을 원했다고 하셨습니다. 공론화 해보자, 하는 취지로 받아들여지는데요. 구체적 방안은 아직 발표하지 않지 않았나요?

“그렇죠. 선관위에 제대로 공약 제시도 안했으니까요. 그런데 25조라는 숫자는 지금 지역총생산 제주도의 도정 목표와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공약도 거기는 4년 내에 20조를 간다는 겁니다. 현재의 실질성장률 5% 여기다가 명목성장률, 환율, 물가 이런 게 있고 그렇게 갔을 때 현재 전국에서 제주도 만이 실질성장률이 5%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5%의 실질성장률이 그대로 가면 4년 뒤에 20조로 가게 돼 있습니다. 4~5년 뒤에. 저는 허황된 숫자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 현재 제주도가 어떤 관광객이라든지 문화적인 이민이 인구가 유입된다든지 투자가 된다든지 아니면 제주도의 위대한 도민들의 1차, 2차, 3차 산업 모두에서 노력하고 있는 혁신의 노력 이런 거에 봤을 때 행정이 바로서고 행정이 민관을 도와주고 맞춤형으로 진짜 현장 행정을 펼친다고 한다면 지금 도가 통상적인 목표로 하는 것보다 플러스알파를 할 수 있다. 저는 그거를 5조를 더 보태겠다고 하는 것이지 지금 13조인 지역총생산이 20조로 가는 건 되는데 25조로 가는 건 허황되다? 그렇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거냐 토론을 해야 하지만 지금 관광수익이 1000만이 오는데 6조입니다. 하와이는 800만이 오지만 13조입니다. 관광을 12조로 어떻게 끌어올릴 건가 하는 부분에서는 공항능력 확충, 크루즈, 면세특구 쇼핑 그 다음 우리 마을 만들기를 통해서 제주도민들에게 실제로 관광객의 주머니에서 기분 좋게 도민들의 주머니로 돈이 돌아갈 수 있는 관광의 품질관리 이런 것들을 통해서 돈이 되는 관광을 해야 됩니다. 싸구려 관광 돈 냄새만 스치고 지나가는 관광 제주도가 땅만 빌려주고 경제효과가 없는 관광에서 지금까지 양적인 관광을 한 것은 업적이지만 이것을 질적인 관광으로 도약시켜서 12조로 가자는 거고, 농업에 대해서는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조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아열대식물, 기르는 어업, 1차 산업을 2차, 3차와 결부시키는 고부가 가치산업, 그리고 현재 유통이나 가공문제 부가가치를 높이는 이런 문제를 통해서 저는 1차 산업의 총생산도 충분히 5조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농축수산업이 2배로 가고 관광이 두 배로 가는데 다른 전반적인 부분에서 인구유입되는 것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대신 나중에 봐서 25조 목표인데 왜 21조 밖에 안됐냐, 22조 밖에 안되냐 그건 행복한 고민 아니겠습니까. 저는 안된다, 안되는 이유를 가지고 그 동안의 정치를 합리화하기 위한 논의보다는 어떻게 해야 그 동안 정체돼 있는 것에 대해서 혁신적인 계기를 만들 수 있느냐 그런 곳에다가 논의를 집중을 하자. 그리고 관이 제한된 예산, 제한된 규제 이걸 가지고 무슨 권력을 행사하고 선거용으로 줄세우고 이게 아니라 위대한 제주도의 벤처농업들, 제주도의 수출기업들, 제주도 관광의 선구자들을 키워고 지원해서 어떻게 이분 들이 어떻게 경제적인 성취를 올리고 제주도내 자본을 육성하고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할 거냐 그런 차원에서 정말 하면 된다라는 과거 경제성장을 할 때 마인드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좀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목표를 제시해야 제주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두 배로 키우자라는 논쟁에 대해서는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 선거후 ‘논공행상’을 막겠다며 참모들 혹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이른바 ‘백의종군 서약서’를 쓰게 했다고 했는데. 몇 명이나 받았습니까?

“사실 뭐 제가 하겠다라고 한 것보다는 저희 선거캠프 내에서 자발적으로 그런 움직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지지하고 그것을 뒷받침하겠다는 겁니다. 제 손으로 거둬들인 서약서는 없습니다. 캠프 운영자들이 자체 보관하고 있고 원래 그렇게 선언을 했기 때문에 숫자와 관계없이 캠프 내에서는 자리를 약속받거나 이후에 입찰, 납품, 지역행사 이런 데서 조건을 걸고 참여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에 그런 게 있을 걸로 생각하면 원희룡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겁니다. 그렇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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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조건 걸고 캠프참여? 용납안해...사람 몰리는 것은 정치력 발휘 탓”

- 그런데 항간에는 우근민 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김태환 전 지사 지지자들을 캠프에 받아들이고, 블랙홀처럼 사람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의종군, 가능하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제가 기존의 선거 때문에 불가피하게 편가르기와 반목을 반복했던 제주도의 대결정치 감정의 골을 녹여내겠다, 선거과정에서부터 보여드리겠다 해서 박수치고 기대를 한 건 아닙니까? 하나하나 실현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환 지사님이 도와주시는 거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우(근민) 지사님 도와주는 거 같은 새누리당이고 현직지사로서 관권선거의 시비가 안되는 차원에서 지금까지 나를 도왔던 사람은 각자가 편안하게 선택을 하되 ‘원희룡을 도와도 좋다’고 해서 끈을 놓아주신 것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제주도가 하나로 가기 위해 하나하나 실현되는 과정이고 그걸 성사시키기 위해 제가 자세를 유지하고 제 주변을 단속하고 또 그런 공을 들여서 제주사회 분위기를 바꿔나가는 게 어떻게보면 정치력의 발휘이지 그게 어떻게...저희가 돈을 주고 데려왔습니까? 자리를 약속하고 데려왔습니까? 그래서 보면 이걸 캠프가 몸집불리기를 한다는 건 전 좀 각도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백의종군이라고 하셨는데. 자가발전으로 뭐 이미 선거는 끝났고 어느 자리에 누가 하기로 했다라고 뭐 술자리에서라도 얘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런 분은 저희한테 신고를 해주시면 그 날짜로 도민캠프에서 죄송하지만 출입을 끊어주시도록 정중히 요청을 하겠습니다.“

- 우 지사께서 ‘원희룡을 도와도 좋다’고 하셨다고 했습니까?

“본인을 지지했던 분들...그렇습니다. 우 지사를 도왔던 핵심 분들, 자타가 공인하는 핵심분들이 어떤 분들은 저를 도와주시기도 하고 어떤 후보는 다른 후보를 돕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에는 사실 경선 때문에 저랑 우 지사님 지지자들간에 팽팽한 긴장관계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 긴장의 얼음은 녹았습니다. 그걸 통해서 지사님은 도정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앞으로 그 동안의 신구범, 김태환, 우근민으로 20여년간 제주도 정치사회를 사실은 좌지우지했던 대결구도를 어떻게 녹여내고 지역에 존경받는 어른이자 지도자로서 제주의 앞길을 다음 세대에게 열어주는 그 역할을 하실 건가 거기에 집중하셔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흠집이 나거나 그 뜻을 흐릴 수 있는 그런 선거관여나 아니면 언행에 대해서는 하실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뛰어난 정치지도자로서 그리고 제주의 현재까지의 어떤 제주의 모습을 이끌어오셨던 행정가로서 저는 중심을 지키고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무리를 잘하고 이후에도 역할을 해주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 정확하게는 지지자들을 놓아주셨다, 이런 뜻인가요? 

“그래서 제가 표현도 그렇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지자들이 끝까지 우 지사님이 출마를 강행하고 그러시면 거기를 따라가고 했던 분들을 놔주신 겁니다.”

“대권 도전은 도민들이 인정하고 동의해 줘야 가능”

- 출마 선언에서 ‘제주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장차 대권 도전까지 염두에 둔 발언인가요?

“그렇습니다.”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렇습니다. 큰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작은 편가르기와 작은 이익에 매이지 않습니다. 제가 나중에 실제 도전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더 큰 꿈 더 많은 전체 국민에게 인정받는 그러한 도정을 이끌기 위해서 제주도정을 이끌되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쳐다보고 있다라는 그 자세로 도정에 전념하고 도정에 성과를 내겠다라는 겁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도전을 하게 될지, 하면 성공을 할지 그거는 우선 도민들부터 인정하고 동의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제주도 선거를 하면서도 사실 여기에 새누리당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저는 함께 손잡고 마음을 열고 기대감을 걸 수 있는 그런 진정으로 여야를 뛰어넘은 협치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제주토박이와 예를 들어 호남분들 당과의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이런 골에 대해서도 호남분들도 정말 격의없이 의논이 가능하고 소통이 가능하고 차별이 없는 그런 정치와 그런 행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래서 호남인들이 나중에 수도권에 가서 호남지역에 가서 원희룡이라는 정치인은 호남인들과도 차별없이, 문턱없이, 말과 행동이 다른 것 없이 국민통합으로 진정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고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온 몸을 던져서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인으로 팔도강산을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게 제 목표입니다. 저는 그 동안의 신구범, 김태환, 우근민 지사님도 진정으로 원희룡 같은 젊은 정치인을 제주의 자긍심으로 안고 키우겠다라고 정말 마음으로부터 생각할 수 있도록 제가 어떻게 언행을 하고 도민들을 대하고 앞으로 제주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주도의 도정을 끌어나갈지에 대해서 그 분들도 심판관이라고 생각을 하고 역대선거에서 새누리당 한 번도 안 찍어본 그 분들, 그리고 대통령 선거 때도 전혀 다른 당을 찍는 그 분들이 원희룡을 바라볼 때 전혀 다른 시각과 정서로 바라볼 수 있는 저는 그게 저의 제주도에서의 지금 하고 있는 도전의 목표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대권을 갈지 말지, 간다면 어떻게 갈지 하늘이 열어주고 도민이 밀어주셔야 하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야 그러면 4년임기 채우냐? 당연히 채워야죠 무슨 말입니까. 제가 지금 대선행보를 곁눈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제주도가 갈망하는 변화를 현실화시킴으로써 더 큰 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입증하는 게 제 현재 목표라는 얘깁니다“

- 기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지사가 되더라도 곁눈질 할 거 아니냐, 이런 시선이 있어서 드린 질문입니다.

“국민들은 무섭고 유권자는 신통한 영물입니다. 그 지도자가 속으로 뭐를 관심을 두고 어디다 시간을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증명해보이겠습니다.”

“수평적 협치위원회가 상설적인 심의.의결...관료기구는 수발 들 것”

- 도지사가 된 다음에. 물론 전제입니다만 권력을 도민과 함께 나누겠다,  ‘수평적 협치’를 하겠다 말씀하셨죠? 사실 말은 그럴 듯 한데 별로 와 닿지가 않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복안을 말씀해 주시죠.

“예를 들어 관광, 농축산, 도시건축 환경문화 이런 부문에 대해서 위원회를 만들 겁니다. 그 분야의 당사자들, 전문가들 들어오고 여기에 그 분야에 대한 주무 실국장이 간사로 참여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정책도 논의를 하고 공무원들 집행하는 구조가 되는 거고, 인사도 평가를 행정수요자들의 평가를 최우선으로 반영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관광업계에서 소통이 안되는 그리고 거기 생긴 현안과 애로점에서 대해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리면서 선거 때 줄서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공무원들은 실권을 주면 안되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 승진하면 안되죠. 농축산 마찬가지고. 도민들이 정말 가렵고 행정이 행정수요자들에 맞춤형으로 정말 낮은 자세로 봉사할 때 분위기가 바뀌고 제주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점에서 공무원들이 슈퍼 갑의 자세로서 군림하는 자세로 있어왔다고 한다면 이런 인사평가, 예산배정부터 수평적인 위원회에서 담아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무엇보다도 도지사가 가장 낮은 자세로 민의기관을 의식할 거고 중앙과 교섭할 거고, 현장 점검을 최우선으로 할 거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도지사가 낮은 자세를 취하는데 공무원들이 현장을 무시하고 탁상행정을 하고 예산타령 하면서 예산 확보 노력도 안하면서 민간에 대해서는 이런 핑계 대면서 저런 핑계 대면서 다른 부서로 뺑뺑이 돌리고 이런 부분을 어떻게 종식시킬 거냐 여기에 대해서 모든 고민과 정열을 집중할 거고, 그걸 하나의 제도로 표현한 게 수평적인 협치위원회가 상설적인 심의의결을 하고 관료집행기구는 거기에 한 구성부분으로 수발을 드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발을 드는 책임자가 도지사가 되는 겁니다.”

- 그렇게되면 공직사회에 상당히 큰 변화가 오겠네요.

“기대해 주십시오”

- 좀 부드러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학력고사 전국수석, 서울대 법대 수석합격, 사법고시 수석합격...이같은 수식어, 오히려 정치인으로서 부담이 될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솔직히 어떻습니까?

“우등생 이미지라는 게 좀 이기적인 괴팍하고 자기 세계에 갇혀있는 그런 걸 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에 제가 갇히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저는 인생일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공부는 인생의 한 조각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누구는 우스갯 소리로 시험봐서 뭐 하면 일등이라고 하는데 학창시절에 시험으로 공부하는 건 이미 학창시절과 함께 영원히 흘러간 겁니다. 어떻게 각자가 평생을 걸고 생업으로 하는 인생의 업에 자기 스스로의 인생일등이 될 것인가 이게 중요하고 저는 끝없이 배우고 끝없이 자기 한계를 깨고 혁신하고 도전하는 일신우일신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저에게 평가를 해주신다면 과거에 1등했다라는 걸, 다시는 써먹을리 없는 그걸 평가하기 보다는 오늘의 나보다 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해 나의 한계에 도전하고 나를 항상 낮춰서 현장에서 실사구시로 다시 태어나고 배우려는 그런 자세가 있는가 없는가, 그래서 영원한 혁신가인가 아닌가 그것으로서 평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내 인생에 공부가 가장 쉬웠다’고.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중견정치인으로서 유효한 말입니까?

“공부를 하는 건 쉽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얻어내는 것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과 협력을 해서 뭔가 공동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 그게 정말 어렵고 그게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운동 후 사법시험 준비, 많은 고민...조직동원 유세 없을 것”

- 후보 홈페이지 보니까. 야학과 노동운동 경력을 늘어놓고서 그 뒤에는 동구권의 몰락을 보면서 허탈감을 느껴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고 돼 있습니다. 1990년 상황인데, 너무 극적인 반전 아닌가요?

“아마 우리 스텝들이 홈페이지를 올린 거 같은데 너무 많이 생략돼 있습니다.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시대적인 고민과 인생의 방황과 인생의 어떤 저 자신에 대한 회환과 이런 게 있었겠습니까. 제가 나름대로 학창 대학시절에 정의를 위해서 몸을 던졌던 것 그 이후에 우리 사회가 민주화되고 세계적인 흐름을 보면서 과연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서 방법론을 가지고 고민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내가 사랑하는 이웃과 내가 속한 공동체의 이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그에 대한 고민은 정체돼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더 치열하게 그리고 더 용기있게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부끄러운 구석이 많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그리고 저라는 한정된 저의 인생을 보다 더 잘,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더 귀하게 쓰일 수 있게 관리하고 잘 헌신해야겠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소중히 활용을 해야 인생의 의미를 다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인생의 자세는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진지해지고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설명이 부족했던 것은 그 한 사람이 인생을 평가하는 게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 그런 선상에서 음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 그리고 제주도민께 한 말씀 해주시죠.

“지금 세월호 때문에 사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번에 후보수락 연설에서도 돈을 한 푼도 받지도 쓰지도 않겠다, 그리고 상대방을 폄하하고 헐뜯는 게 아니라 나를 보이는 선거를 하겠다, 그리고 어떤 기존의 세력관계로부터 빚을 지거나 얽매이지 않도록 하겠다 등등 이런 것들을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은 여전히 그대로 실천을 할 거고 세월호로 인해서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5월 15일부터 다가오고 있는데 이걸 보면서 몇 가지를 더 약속을 하고 실천을 하고 제주에서부터 선거운동의 혁명적인 모습을 대한민국 전체를 향해서 보여주려고 하는데 우선 첫 번째로는 조직적으로 동원하는 유세를 하지 않아야 되겠다. 시청 앞에 탑동에 모여서 하는 유세 이 부분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게 아닌가 느끼고 있고. 두 번째로 선거대책위원회에 무슨 직책을 파고 명함을 파고 누가 더 실세고 이런 걸 없애기 위해서 상징적인 어른 몇 분만 이름을 올리고 그 안에는 기구표와 직책이 없는 도민 모두가 선거대책위원이고 도민 모두가 공명선거감시위원인 그런 체제로 가야되겠다. 규모가 크고 작고에 관계없이. 그리고 또 하나는 국가 안전대책, 제주 관광 안전대책이 예산이 얼마 들어갈지 정책이 뭐가 바뀌어야 될지 천지개벽하는 변화가 있지 않고는 이 위기와 이 비극을 교훈으로 삼기에 부족한데, 당장 선거 비용부터 저희 같은 경우는 주요정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나중에 환급을 받게 돼 있지만 선관위에서 환급받는 돈도 결국 혈세이기 때문에 이 돈을 안써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세차량이나 반짝반짝하는 LED 광고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안 쓰고 국가의 안전체계를 정비하는 데 국민의 혈세를 써야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선거운동 자체도 비용을 전국에서 가장 적게 들이는 선거, 선거기구에 기구표가 없는, 직책이 없는 선거, 그리고 조직동원의 구태를 아예 깨끗이 없애버리는 선거, 그런 선거를 해야되지 않나. 또 그런 선거만이 세월호의 참사 속에서 국민들이 그나마 용인해줄 수 있는 선거운동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실무적으로 검토를 해서 5월 연휴 지나면서는 정확한 입장과 방안을 놓고 전국을 상대로 해서 발표도 하고 중앙당에 건의도 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대담=김성진 편집국장
정리=문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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