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정책을 밝혔다.

제주도당은 이날 '선거운동 개시일에 즈음해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제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새로운 주춧돌을 놓는 분수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소위 '제주판 3김시대'라 불리며 지난 20여년을 독점했던 기득권의 벽을 무너뜨리고, 반목과 분열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야 한다"고 시대교체와 화합을 강조했다.

또 증오와 보복의 정치를 넘어 공존과 동반성장이라는 제주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제주를 가리켜 많은 이들이 '한국의 뉴햄프셔'라 부른다. 그 의미는 '새로운 질서'가 제주에서 시작된다는 얘기"라면서 "이제 진정한 의미의 '정치적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이같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비례대표 후보 여성우대를 사례로 들었다.

여성 4명, 남성 1명으로 여성을 특별히 우대했으며, 특히 비례대표 1번 후보에 제주 정치사 최초로 장애인 여성을 안배했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위해 다섯가지 큰 틀로 정책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다섯가지는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는 명품제주 건설(산업경제 분야) ▲산남북, 도농을 아우른 동반성장의 기틀 마련(지역개발 분야) ▲세계환경수도로 도약하는 청정제주의 새로운 안전망 구축(환경보전 분야) ▲다양성을 존중하는 소통과 배려의 제주사회 구현(사회안전 분야) ▲도민이 주인되는 미래지향형 자치제주 설계(자치행정 분야)다.

새누리당은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중산간지역 간선도로망 선진화, 투자유치의 신뢰와 원칙 제시, 특히 중국자본 투자유치의 건실화를 제시했다.

청정제주 안전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총력, 쓰레기 제로화 섬 추진을 통한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시스템 구축, 하수처리 기반시설 확충 및 첨단시설 도입을 약속했다.

사회안전 분야로는 근로능력이 있는 빈곤계층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 강화, 안전체험센터 건립, 광역 치매센터 설치, 출산율 2.0 제주플랜의 지속 추진, 제주정신 되살리기 운동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들었다.

또 자치제주의 밑그림을 새로 그리기 위해 △국세 및 규제 자율권 이양 △자주 재정권 강화 △지방소비세 법정률 제도 도입 △부가가치세 환급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을 통한 특별자치도 완성과 함께 △공직 임용의 기회 균등과 공평한 대우 △읍.면.동 기능 강화를 약속했다.

제주도당은 "새누리당의 이름을 걸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은 금품수수, 흑색선전 등 불법선거를 결단코 배격하겠다"며 "다른 당이나 무소속 후보들과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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