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문화관광부지정 유망축제 2006정월대보름들불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채화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유적지 한경면 소재 고산선사유적지에서 채화됐다.
▲ 들불축제의 신성한 불씨.
8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들불축제 성화채화는 박명택 군의회과 이연진 한경면장, 조정배 한경면주민자치의원회 위원장 3제관은 들불축제의 신성한 불씨가 고산선사육지에서 채화됨을 고하고 들불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군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봉행을 시작으로 한국예총 제주지회 연극인협회 이광후 씨 연출하에 한경면 직원들에 의해 선사인들의 최초 불씨탄생을 퍼포먼스 형식으로 직접 채화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풍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 2006정월대보름들불축제 성화채화를 위한 제의가 고산선사유적지에서 봉행됐다.
채화된 성화는 초헌관 박명택 군의원에 의해 봉송 첫 주자 김성권 고산2리장에게 넘겨졌다. 성화는 고산선사유적지를 출발 시민회관, 광양사거리를 경유해 제주시청, 조천연대, 종달연대로 이어졌다.
▲ 고산선사유적지에서 채화된 들불축제 성화 첫주자 봉송장면.
성화는 총 254km에 이르는 제주도 전역을 일주하게 되는데 9일 구좌읍사무소를 출발 남원, 서귀포, 대정, 안덕, 남제주군, 한경면사무소를 경유, 오후5시 북제주군청에 도착 환영식을 갖은 후 안치되었다가 10일 아침 9시 군청을 출발, 새별오름 축제장에 도착 개막식과 함께 성화탑에 점화된다.
▲ 김영훈 제주시장도 들불축제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성화봉송행사에는 지역주민, 김영훈 제주시장 등 도내 자치단체장, 지역출신 향우회원, 자생단체장과 멀리 해외에서 참여한 미국, 중국, 일본등 국제자매결연 방문단 등 150여명이 함께 참여해 도민화합과 문화관광 축제로의 의미를 드높일 계획이다.
▲ 들불축제 성화봉송 지역 연대에서는 들불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대점화식을 가졌다./ 사진은 종달연대
성화봉송주자가 지나는 북제주군 5개 읍면 지역에서는 제주의 안전을 위해 선인들이 지혜가 담긴 연대봉화를 재현함과 동시에 특색 있는 풍물을 재현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하여 들불축제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서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들불축제 성화채화는 당초 추자면 최영장군 사당에서 채화할 계획이었다가 기상악화로 고산선사유적지로 변경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