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737-800.jpg
6~7월 제주도 또는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증가율이 그동안 최대성수기로 분류되는 8월 증가율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항공여객 증가율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가 대중화 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수기 여행지의 번잡함이나 성수기 대비 거의 반 값 수준인 비용 등을 고려해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6월과 7월 중순 사이 이른바 ‘일찍 떠나는 여름 휴가족’을 잡기 위한 각 저비용항공사들의 마케팅도 분주해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9년 6월 52만1000여명에 그쳤던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2013년 6월 95만여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16.2%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8월 관광객은 2009년 74만4000여명에서 2013년 117만7000여명으로 연평균 12.1%의 증가율을 기록, 단순방문객은 6월보다 많았지만 증가율은 4.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6월 중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여객 역시 지난 5년 동안 10.3% 성장해 8월 중 성장률 5.7% 대비 2배 가까이앞질렀다.

이 같은 추세는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행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출국자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이 8월 9%인 데 반해 6월은 12.3%, 7월은 9.2%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이용객도 최근 5년간 연평균 6월 13.7%, 7월 9.2%로 늘어난 반면 8월에는 7.8%로 낮게 나타났다.

1.jpg
이 같은 현상은 여름 성수기가 끝난 9월에도 5년간 제주방문 내국인과 우리국민의 해외 출국 증가율이 각각 19.7%와 16.1%로 8월은 물론 6월과 7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이른 휴가’ 또는 ‘늦은 휴가’ 등 성수기를 피해 떠난 여행시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의 본격적인 취항이후 특정시기에 집중됐던 여름휴가 수요가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수기 수요 유발을 통해 고객확보가 쉬워지고, 소비자들은 실속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시기 변화 바람에 맞춰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6월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선은 오는 6월1일부터 15일까지 이용 가능한 편도항공권을 최대 70% 이상 할인된 김포~제주와 부산~제주 노선은 최저 3만1600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를 포함한 총액운임 기준. 단, 환율변동 등에 의해 다소 변경될 수 있음), 청주~제주 노선은 3만26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5월27일부터 6월3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m.jejuair.net)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또 후쿠오카와 휴양 도시를 중심으로 7월24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도 특가에 판매한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5월30일까지 편도 8만9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괌과 방콕, 세부 등 최근 개별자유여행자가 늘고 있는 대양주와 동남아시아 노선은 특가와 함께 현지에서 생생한 여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자유여행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다.

인천과 부산을 출발하는 방콕과 인천~세부 노선은 편도 최저 16만5500원부터, 인천~괌 노선은 편도 최저 21만19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특가 항공권은 6월1일부터 7월24일까지 유효하며, 방콕과 세부는 오는 6월13일까지, 괌은 오는 5월30일까지 구입해야 하며,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m.jejuair.net)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여름휴가 계획 수립 시기를 늦추고 있다가 닥쳐서 준비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면서 “성수기만 피하면 절반 값에 2배 훌륭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