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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 3년반 역임...내부 승진 여부 관심 ‘경정 5명’

최장수 자치경찰단장 기록을 세우고 있는 양순주 자치총경이 돌연 명예퇴직을 결심하면서 차기 단장 임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순주 제주자치경찰단장은 최근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3년반 동안 단장직을 수행했다. 신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명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양 단장은 2010년 12월31일 제3대 제주자치경찰단장으로 취임해 2012년 12월30일 2년의 최소 임기가 끝났다.

당시 내부승진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양 단장의 임기를 2015년 2월25일까지 2년2개월 더 보장했다.

총경급인 자치단장은 일선 경찰서장 직급과 비교되며 통상 경찰서장의 임기는 1년이다. 반면 자치단장은 최대 5년 안에서 인사권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장 개방형직위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로 채용된 자치경찰단장의 임용기간은 2년 이상 최대 5년이다.

도지사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총 임용 기간이 5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선발시험과 임용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양 단장은 도지사의 결단으로 4년2개월의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임기를 7개월여 앞두고 명퇴를 결심했다. 감사원과 경찰청 조회가 끝나면 6월 중순께 사직처리가 점쳐진다.

이후 공모절차를 거치면 차기 자치경찰단장은 사실상 민선6기 제주도정 인사권자의 몫으로 넘어갔다.

관심은 차기 단장이다. 내부 발탁 또는 외부 공모 여부는 전적으로 도지사의 판단에 따른다. 개방형직위로 임명할 경우 전국단위 공개모집에 의한 시험을 거쳐 적격자를 선발한다.

내부승진시 자치경정인 김상대 경찰정책과장과 김동규 주차지도과장, 정길우 서귀포지역경찰대 경찰정책과장 등이 거론될 수 있다. 공교롭게 세 사람은 모두 경찰대학 출신이다.

5월말 현재 제주도자치경찰단의 정원은 127명이며 현원은 124명이다. 직급은 총경 1명, 경정 5명, 경감 10명, 경위 16명, 경사 14명, 경장 42명, 순경 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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