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개장할 예정이던 마제스타 호텔의 인수 작업이 돌연 취소됐다. 인수하기로 했던 기업은 준공 기일 위반·부실공사 등을 취소 이유로 들었다.

제이비어뮤즈먼트(JBamusement, http://www.jbamusement.com)는 색달동 2508 등 토지 5필지와 건물 일체에 대한 취득 해지를 26일 공시했다. 거래대상은 (주)호텔익스프레스다.

애초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해 9월 (주)호텔익스프레스와 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하반기 마제스타 호텔이란 명칭으로 개장할 예정이었다. 당시 계약금은 96억원.

신라호텔 카지노를 인수·운영하고 있는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인접한 거리에 호텔까지 운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준공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공사 내용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2013년 10월 31일로 정해진 최초 매매 잔금 지급일까지 준공 미완료됐고 준공일자는 2013년 12월 24일이다. 또한 전기시설의 부실공사로 하자보수 공사가 진행됐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이유도 들며 “양도인이 준공 완료 후 양수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 등의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3회에 걸쳐 연장했지만 양수자에게 통보없이 근저당권자를 모 은행으로 하는 근저당권 설정 등기를 3건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부동산 매매계약서 제 7조 권리 관계에 있어 계약서를 위반하는 등 계약 의무 이행이 기한 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25일 소를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호텔익스프레스에 지급한 계약금 5억원을 포함해 5억 9757만원을 회수할 방침이다.

더불어 “매도인의 귀책사유로 판단해 계약을 해지 통보했으므로 매도인으로부터 기 지급금액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회수할 예정이며, 이를 담보하기 위한 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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