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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가동에 들어간 어승생 제2저수지가 최근 최고 수위인 50만톤의 저수량을 기록해 해마다 반복되던 중산간 물부족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최근 만수를 기록한 한라산 어승생 제2저수지 전경 ⓒ제주의소리 

최근 태풍·장맛비 영향 저수지 가동 400여일만에 50만톤 최고수위

제주도 어승생 제2저수지가 가동 400여일 만에 최고 저수량인 50만톤 수위를 기록해 매년 되풀이해온 중산간 지역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문원일)는 어승생 제2저수지가 지난해 6월 본격적인 가동 후 400여일 만에 최근 태풍과 이어진 장맛비 영향으로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Y계곡까지의 흘러 들어오는 빗물 수량이 늘어나면서 최고 저수용량인 50만톤의 수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어승생 제2저수지는 지난해 59일간의 가뭄으로 한라산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수량이 줄어들어 지난해 8월6일부터 23일까지 격일 급수를 겪는 등 극심한 물 부족 어려움을 겪었다.

이 저수지의 물은 중산간 지역 8600명의 지역주민과 70여개의 다중이용시설, 50여개 공동목장이 이용하고 있다.

이 저수지의 만수로 해마다 제한급수를 겪는 등 물 부족에 시달려 온 지역주민들은 100일 정도의 가뭄에는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어승생 제2저수지는 광역상수도 3단계 건설사업으로 2009년 6월 착공돼 지난해 2월 준공됐다. 준공 후 3개월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해 6월 본격 가동됐다.

제주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는 해마다 반복되어 온 중산간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등 제주도 전역의 안정적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식수전용 저수지 확충사업,  광역상수도 (Ⅳ)단계 건설사업 등 대규모 상수도 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중앙절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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