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케팅 통해 삼다수 세계브랜드 육성...포토콜, 레슨, 사인회 등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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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제주의소리 DB>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가 후원하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0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대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시 오라CC에서 펼쳐진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한다.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브리티시 오픈에서 동양인 최초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아쉽게 실패한 박인비의 샷을 직접 보려는 갤러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관심이 집중되자 주최 측은 본 대회에 앞서 17일 ‘포토콜’과 ‘제주 골프 꿈나무와 프로골퍼와의 만남의 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기아자동차 모닝을 갤러리 경품으로 제공해 대회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경품은 20일 3라운드 종료 후 18홀 그린에서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번 대회는 박인비를 위시한 해외파와 국내파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박인비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국내파들은 안방에서 존재감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국내파 중 눈에 띄는 선수는 김효주, 장하나, 백규정, 고진영, 김민선5 등이다. 이 가운데 KLPGA 투어 최강자로 떠오른 김효주와 최장타자인 장하나의 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대형 신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규정, 고진영, 김민선5의 선전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17일 포토콜 행사는 바로 이 6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포토콜은 대회장인 오라CC 클럽하우스 1층 로비 또는 연습그린에서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열린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제주도와 제주도골프협회 후원 아래 박인비와 김효주가 제주 골프 꿈나무들에게 원포인트 레슨과 사인회를 실시한다.

박인비는 지난해부터 제주도골프협회에 주니어 골프 육성기금(박인비 배 전도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으로 매년 2000만원을 지원해왔다.

올해 창설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에비앙 마스터스를 벤치마킹했다. 에비앙 마스터스는 1994년에 창설돼 최단 기간(20년)인 2013년 LPGA 메이저대회로 승격했다.

에비앙은 이 대회를 통해 세계 생수시장 점유율 1위(연간 150만톤)의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도약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역시 골프마케팅을 통해 국민생수인 제주삼다수를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홍보, 향후 5년 내 연간 100만톤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스포츠 대회를 통한 ‘스포츠이벤트+관광산업’ 연계, 스포츠관광 수요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첫발은 KLPGA 투어로 내딛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에비앙 마스터스를 뛰어넘는 대회로 육성함으로써 삼다수의 해외수출 확대와 글로벌 관광지 제주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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