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한라아트홀 '머리에 꽃을' '다랑쉬' '웡이자랑 등 올해의 예술축제 열려

▲ 테러J 자파리 연구소의 '무암이와 섬 이야기'의 한 장면.
2005년 한해를 달구었던 예술축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해마다 9월이면 열리는 ‘머리에 꽃을’ 거리예술제, 김원범의 '마임', 테러J 자파리 연구소의 '무암이와 섬 이야기' , 박이창식의 '퍼포먼스' 등.

21과 22일 오후 7시 반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다시 만나는 '올해의 예술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와 올해의 예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신경림)가 전국 10개 도시에서 총 50회 공연하는 장기 기획물이다.

다원예술 부문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인 '머리에 꽃을'을 비롯해 2005년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들이 앵콜 공연된다. .

이번 ‘머리에 꽃을’ 예술제 앵콜 공연은 당시 도내.외 문화예술인과 아티스트들이 시청앞 거리를 비롯해 곳곳에서 펼쳤던 복합 공연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무대.

축제현장 영상물(15분)을 시작으로 인간 내면 감정을 함축적인 접근방식으로 표현한 마임 ‘명상’(15분), 제주도 현무암을 의인화해 섬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엮은 테러J 자파리연구소의 인형극 ‘무암이와 섬 이야기’(15분)가 펼쳐지면서 축제의 여흥을 붇돋는다.

여기에 전통부문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인 강은일의 ‘다랑쉬’, 제주의 자장가 ‘웡이자랑’ 해금연주 공연이 펼쳐진다.

‘다랑쉬’ 곡은 ‘월랑봉'의 제주 오름명을 표현한 것으로 1991년 다랑쉬굴에서 4.3 유해 11구가 발견되면서  '4.3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다. 특히 이 곡은 제주 4.3광풍에 스러저간 죽어간 원혼에게 바치는 뜻을 담은 것으로 곡조가 슬픈게 특징이다.

'웡이자랑’은 도레미솔라로 구성된 독특한 선법의 제주 자장가를 소재로 만든 곡으로 해금과 가야금의 대비감을 뼈대로 하고 있다. 강은일씨가 직접 출연해 활기있게 노래를 부른다.

또 미세한 비누방울이 만들어 내는 경이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오쿠다마사시의 버블마임,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기리는 서사적 마임인 조성진의 ‘달리고, 날고, 꽃이 피고’, 제주도 자연풍광과 역사적인 이미지로 구성된 오경헌의 샌드 애니메이션 ‘제주도’ ,고재경의 마임 ‘황당’, 홍관수의 노래공연 등도  무대를 달군다.

한편 ‘올해의 예술축제’는 복권기금 예술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무료 공연으로, 올해의 예술상 운영위원회 홈페이지(www.artaward.or.kr)에서 신청, 관람할 수 있다.

축제는 지난 8일 서울에서 개막돼 제주, 울산, 춘천, 대전, 광주, 전주, 대구, 부산, 의정부 등을 거쳐 4월 15일 서울에서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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