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제주’ 사업을 추진중인 람정제주개발의 건축허가신청 취소와 관련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1일 성명을 내고 계획변경안 처리 전 도민의견 수렴을 촉구했다.

람정제주개발은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기존 1300실 규모이던 숙박시설을 4800실로 늘리고 이후 사업계획서 도면에 없던 카지노 건축도면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일었다.

참여환경연대는 “건축허가 신청 자진 취소는 그 동안 불거진 문제가 작용한 결과”라며 “사실 자진 취소보다 현재 계획으로 건축허가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철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람정측이 숙박시설을 3800실 규모로 줄이고 카지노 시설을 명기해 재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기존에 쉬쉬하던 카지노를 드러내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지노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매우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카지노 관리기구까지 언급하면서 카지노를 허가할 수도 있다는 어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당초 계획에서 벗어나 진행되는 부분에는 도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며 “공론화 없이 사업을 허가한다면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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