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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둔 4일 동문시장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구 제주의료원 자리를 '문화특구'로 활용하고, 동문시장을 '국제관광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원 지사는 4일 낮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도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전통시장과 시내 상가들이 활성화돼야만 서민들의 체감경기와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을 전통시장과 시내 상가들의 영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도정 목표를 세우고 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문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원 지사는 "최근 상인회 차원에서 야시장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최근 기획재정부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제관광시장 육성계획에 맞춰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정부는 전국에 국제관광시장 6곳을 지정해 육성할 계획인데 제주의 경우 부산과 인천을 포함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여건을 가진 전통시장으로 꼽히고 있다"며 "기재부 공무원들도 동문시장과 올레시장을 찾을 정도로 실태를 잘 파악하고 있어 동문시장과 올레시장 중 하나는 반드시 선정되고, 둘 다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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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둔 4일 동문시장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
이와 함께 구 제주의료원 부지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산업통상부 지원으로 지금 1-2층은 스마트그리드로 활용되고 있는데 작가들의 창작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문화특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여기에 제주의료원 주변 빈집을 사들여 작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런 사업들이 원도심을 문화예술의 중심 거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 지사는 "제주의료원 주변 문화특구가 완성되면 칠성로 젊음의 거리, 동문시장을 잇는 새로운 문화관광의 명소가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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