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을 어른들이 활쏘기와 잔치를 베풀며 민심동향을 논했던 곳'

▲ 조선시대의 정자 향사당. 제주도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목조건물이다.
제주도유형문화재 제6호 '향사당'의 부식된 일부 목부재 교체가 마무리됐다.

제주시는 문화재 보존관리의 일환으로 향사당의 목부재 중 장연, 단연, 선자연, 추녀 등 부식된 목부재를 교체하고 낡고 파손된 기와 일부를 교체하는 등 향사당  정비를 위해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11월 착수한 이 정비사업은 화장실 정비까지 포함해 최근 완료됐다. 

향사당은 고을의 어른들이 봄, 가을 2회의 모임을 가지고 활쏘기와 잔치를 베풀며 그 동안의 닦은 기량을 겨누고 당시의 현안 과제나 민심의 동향에 대하여 논하던 곳. 그 후 향사당은 조선후기에 좌수의 처소로 사용되었고 1909년 신성여학교 교지로 이용되었다. 1981년 건물을 다시 지었는데 집방향을 동북향으로 바꾸었다.

제주시는 앞으로 목조 유형문화재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해 문화적 가치를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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