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제주도당 7대분야 43개 정책 공약 발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2일 오후 당사에서 중앙당 차원의 17대 총선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에 나선 이경숙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은 슬로건으로 '21세기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그리고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내걸고 7대 정책방향 43개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7대 정책방향은 특별자치도 추진과 △제주장점을 살린 관광·문화 산업 육성 △국제자유도시 추진 △감귤산업 안정화 및 친환경농업 육성 △청정 녹색제주 건설 △세계평화의 섬 제주 △지역경제활성화 및 서민생활 안정이다.

세부공약을 43개로 잡은 것은 제주4·3의 뜻을 기리는 의미라고 이 본부장은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문화·관광산업 분야에서 영상미디어센터 및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영상문화산업 전략적 육성과 △전문적인 축제기획인력과 마케팅 인력 양성 △해양수족관 건립 △국제여성플라자 건립 등을 제시했다.

또 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 제주자치특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특별자치도 추진을 뒷받침하고 조세와 입법권을 대폭 제주에 이양,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선도하기로 했다.

국제자유도시 추진 분야에선 대통령 직속 지원기관 설치를 비롯해 △제주외항 및 화순항 개발 지원 △국제컨벤션센터의 회의산업 중심지 육성 △관광종합정보센터 건립 △공항 확충 등을 내걸었다.

감귤·농업분야로는 고품질 생산시설·대형 산지유통센터 설치를 통한 수출산업 육성과 △친환경유기농 시범지역 지정 △밭농업을 포괄하는 조건불리직불제 실시 △2단계 제주형 바다목장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와함께 청정 녹색제주를 건설하기 위해 환경관리시범도 지정과 △한라생태숲과 자연생태학습관 등을 연계한 환경 관광상품 개발 △국가태풍센터 설치 △풍력발전단지 확충 등을 꾀하기로 했다.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가꾸기 위해 △4·3 국가추모기념일 지정 △4·3특별법 개정을 통한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제주평화포럼 정례화 △4·3평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제와 서민생활 분야에선 △도민 항공요금 인하 △한라산과 바다에 분포하는 토종 동식물군의 생물학적 가치를 살린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및 연구소 설치 △서귀포 국가대표 훈련캠프 설치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제정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및 공적노인요양보험제도 도입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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