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182_114505_13.jpg
▲ 한승엽 시인.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출신 한승엽 시인이 제5회 김만중 문학상 시 부문 은상을 받았다.

김만중 문학상은 서포 김만중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유배 문학을 탄생시킨 남해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소설, 시·시조(7편 이상) 부문에 공모한다.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비판정신, 시대정신, 국문정신 등 김만중 정신에 부합하는 작품을 공모 받아 지난 1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승엽 시인은 '멸치 복음(福音)' 등 7편으로 시 부문 은상(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양왕용 심사부위원장, 문효치, 박태일, 원은희 심사위원은 한승엽 시인의 시 어조는 나이가 들어 있어 절해고도에 갇힌 노인이 시적화자인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노골적으로 김만중의 생애를 이입시키지 않은 점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소설과 시·시조(7편 이상)를 통틀어 1명에게 수여되는 대상은 강우식 시인의 ‘마추픽추’가 선정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