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37명 등 84명 입학...고령무(無)학자도 14명

산남 지역의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서귀포온성학교(西歸浦溫性學校)가 10일 입학식을 갖는다.

서귀포시 상효동 1291-1번지(구 영천초등학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아담한 현대식 건물로 세원진 서귀포온성학교는 유치부 1학급, 초등부 7학급, 중학부 3학급, 고등부 4학급 등 총 15학급으로 최종 결정됐다.

초등부 1학급과 고등부 1학급은 재책순회학급으로 운영된다. 교직원은 총 42명(교원 31명, 직원 11명)이며 학생들은 2대의 통학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입학생 수는 현재 84명(유치부 3명, 초등부 37명, 중학부 21명, 고등부 23명)으로 지금까지 학교교육의 기회가 전혀 없는 과령무학자도 14명이나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산남지역에 특수학교가 없어 제주영지학교나 제주영송학교에 원거리 통학을 하던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이를 넘기 무학자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도 혼성학교 개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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