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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길 경관자원이 연간 35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왔다.

농촌활성화지원센터 조사...재방문 희망 95%, 도외 탐방객 중 장기체류 48.9%

 

제주올레의 연간 경관가치는 35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제주올레 '재방문' 응답이 95%로 높게 나타났고,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한라산을 제외하고 '올레길'이 2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농촌활성화지원센터(센터장 고성보 제주대 교수)는 9일 '제주올레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가치 평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1코스가 개발된 이래 2012년 11월까지 총 21개 코스가 만들어졌으며, 각 코스는 평균 15km 정도이며, 소요시간은 5~6시간, 총 길이는 약 422km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2010년 방문자가 27만명인데 비해, 제주 올레길의 2012년 방문자는 110만명, 2013년 119만명으로 해마다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제주도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제주올레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적 가치를 평가하고, 제주올레 경관자원 보전방안 마련의 논리적 타당성을 제공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고성보 센터장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제주올레와 같은 비시장 재화의 가치평가기법을 적용한 결과 탐방객 1인당 제주올레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가치 추정액은 2만9427원, 95% 신뢰구간은 2만1429원에서 3만7424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주올레의 관광자원으로서의 연간 전체 경관가치는 2013년 기준으로 최대 400억원에서 최소 302억6000만원으로 평균 351억3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제주올레 탐방객 16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올레길 만족도는 긍정적인 답변이 78.5%, 제주올레길을 '재방문'하겠다는 의견이 94.9%로 매우 높았다.

또한 올레길이 지역브랜드로 활용이 가능한가에 대해 긍정적(77.7%), 제주올레길이 보존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긍정적(77.8%)으로 제주올레의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제주도민을 제외한 체류기간 3박4일 이상의 장기체류형 비율도 48.9%에 달해 2006년 돌담 경관가치 조사 때의 24.8%에 비해 거의 2배 높아졌다. 장기체류형 비율 증가에 올레길 열풍도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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