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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제9회 제주장애인문화예술제 현장. ⓒ제주의소리

㈔제주장애인인권포럼, 12일 ‘제10회 제주장애인문화예술제’

척박한 제주지역의 장애인문화예술 활동을 견인해온 제주장애인문화예술제가 열 번째 무대를 맞이한다.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대표 고현수)이 주최하고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가 주관하는 제10회 제주장애인문화예술제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2005년부터 시작된 제주장애인문화예술제는 그동안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제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가져왔다.

연극, 풍물,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 예술인들을 양성하고 지역사회 공연예술인들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무대가 돼 왔다.  

12일 공연에서는 1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의 축하메시지부터 시각장애인가수 홍관수씨와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 영상자조모임 오몽의 영상작품 상영, 연극단 서툰 사람들의 마임 공연, 기타모임 프렌즈와 밴드 J의 합동 공연 등 풍성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공연 당일 오후 2시부터는 문예회관 앞마당에서 제주장애인인권포럼과 부설기관에서 유니버설디자인 홍보, 찾아가는 장애인인권학교 수장작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설치한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고현수 상임대표는 “열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제주장애인문화예술제가 지역사회에서 여전히 여가활동이나 학예회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또 “장애인도 재능과 열정이 있다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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