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석 문화이벤트 복합공간, 제주시청 인근에 개관...다양한 뮤지션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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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청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GET SPACE 홈페이지. ⓒ제주의소리

소규모 콘서트,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대중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할 복합공간이 제주시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지난 11월 14일 개관한 ‘GET SPACE’(대표 박은석)는 최근 장필순, 3호선버터플라이, 넘버원코리안 등이 출연한 개관기념공연 시리즈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연이어 공연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일명 ‘대학로’라고 불리는 제주시청 인근에 위치한 GET SPACE는 300명의 관객(입석 기준, 좌석 150석)이 동시에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제주 최대의 상설 라이브클럽이다.

GET SPACE는 클래식 공연 중심의 대규모 공연장 밖에 없고 입석관람이 가능한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장은 사실상 전무했던 제주의 문화인프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기획사 ‘GET Company’의 작품이다. 

앞서 GET Company는 2012년부터 GET TOUR(Great Escape Tour)와 JET FEST(Jeju Experience Tour & Festival) 등의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토대를 마련해 왔다.

개관 이후 갤럭시익스프레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씨없는수박김대중, 김간지x하헌진, 9와숫자들 등 국내의 대표적 인디 뮤지션들을 연이어 초청했고, 12월과 1월에도 게이트플라워즈, 이규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GET SPACE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지역 대중문화에 기여한다는 탄생 취지에도 부합하고자 거의 모든 공연에 제주지역 뮤지션들을 게스트로 초대하고 있다. 

이 같은 취지에서 12월 24일에는 사우스카니발이 출연하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포스터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갤러리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이나 이벤트가 없는 평일에는 뮤직펍으로 변신해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마당으로 운영된다.

GET COMPANY 관계자는 “인프라의 부족으로 당대의 문화적 흐름과 경향에서 저만치 비껴나 ‘밤에는 할 게 없는 곳’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한 제주에서 GET SPACE가 수행하는 실험과 도전이 어떤 성과와 결실을 얻게 될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GET SPACE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광양13길 6-3, 지하
홈페이지: www.getcompan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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