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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제주영화제가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19일 오후 7시에 열린 개막식에 참가한 관객들. ⓒ제주의소리
22일까지 제주CGV...개막작 ‘산다’ 외 본선 28편 출품

10년 넘게 제주지역 영화예술의 든든한 뿌리가 돼 준 제주영화제가 10회를 맞았다.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CGV에서 본선 진출작 28편을 비롯해, <카트>, <관상> 등 제주출신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단법인 제주씨네아일랜드가 주최하고 제10회제주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제주영화제가 19일 개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박정범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 <산다>을 비롯해 본선진출섹션의 28편, 역대 제주영화제 최우수상 작품작을 선별한 특별세션, 제주출신 감독 3인의 상업영화을 선보이는 트멍섹션으로 특색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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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열 제10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주의소리
19일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는 현충열 제주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정훈 ㈔제주씨네아일랜드 이사장, 다음카카오 한동헌 실장, NXC 김종현 본부장, CGV 박성식 이사, 사단법인 제주영상위원회 백종오 부위원장,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강순원 상임대표, 권범 변호사, 이은 명필름 문화재단 이사장, 최용배 ㈜청어람 대표 등 제주영화제를 아껴주는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충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영화제를 맡기 시작한 3회때는 ‘제주영화제가 언제 국제영화제가 되느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10회 정도 되면 거대 영화제 될 줄 알았다”며 “여기까지 오면서 생각이 드는 것이, 영화제가 끊기지 않고 계속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11회 영화제는 어떤 식으로 만날지 기대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제주영화제의 앞으로 10년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가을에 개최했던 영화제를 올해 겨울로 옮긴 것도 이런 고민의 일환이다. 제주영화제 어떻게 변모될지 도민여러분과 많은 영화인들께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제10회 제주영화제 개막인 산다는 지난 2008년 제주영화제에서 <125전승철>이란 작품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박정범 감독의 영화다.

가진 돈도, 특별한 능력도 없지만 성실한 주인공 성철은 정신적으로 문제를 가진 누나와 그녀의 동생을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로 애쓴다. 

그러나 하는 일마다 벽에 부딪치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힘든 상황을 겪지만 그럼에도 성철은 힘들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묵묵히 삶을 살아간다. 박정범 감독은 주인공 정철 역을 직접 맡아 여느 배우 못지 않은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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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제주영화제 개막작 <산다>의 연출을 맡은 박정범 감독. ⓒ제주의소리
개막식에서 관객들과 만난 박정범 감독은 “제주영화제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08년 당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제주영화제에서 큰 상을 주셔서 힘이 됐다”고 밝혔다.

10회 제주영화제 상영작은 토요일(오전 11시~오후8시), 일요일(오전11시 30분~오후 10시), 월요일(오전 11시30분~오후 7시) 제주CGV에서 만날 수 있다.

기존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이 상영되며, <지슬>, <카트>, <관상> 등 제주출신 감독들이 연출한 영화도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제10회 제주영화제 상영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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