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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라순력도 탐색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학총서 14호로 '탐라순력도 탐색'을 발간했다. 

'탐라순력도 탐색'은 1700년대(18세기) 제주도를 살펴볼 수 있는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18세기 초 제주 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등 제주의 세읍을 순력한(1702〜1703) 장면을 그린 '탐라순력도'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내용을 첨가하여 오창명 교수(제주국제대학교)가 새롭게 집필했다. 

한 가지 예를 보면 ‘한라장촉 이해하기’에는 당시 목장 경계, 봉수와 연대, 오름과 마을 이름 등의 장면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18세기 제주 목장 현황을 제시하였고,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 등에 속한 지명을 부연 설명하고 있다.

현재 탐라순력도는 영인본으로 간행돼 있고, 각각의 그림(41점)에 나타난 사실을 간단히 해석한 정도여서 일반인들이 다양한 자료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당시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부족한 편이었다.

따라서 탐라순력도 탐색은 이런 점을 보완하고 재해석함으로써 탐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도 손색이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를 알리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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