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마을 육성사업 예산 400% 확대...“마을만들기 디딤돌 놓는다”

서귀포시가 마을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마을만들기 행보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서귀포시 105개 전 마을을 대상으로 ‘사람의 가치를 담은 자립마을 사업’을 공모한다.

‘자립마을’은 서귀포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의 2단계를 의미한다. 1단계는 현장포럼 교육, 2단계는 자립마을 사업, 3단계는 도 차원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 4단계는 중앙 공모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포럼 교육을 이수한 마을이나 오는 5월까지 현장포럼 이수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인 마을이 공모대상이다.

작년까지 방향이 소득증대 위주였다면 올해부터는 문화, 복지, 환경, 체험 등 본질적 측면에 충실한다는 게 서귀포시의 구상이다.

서귀포시는 총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마을당 사업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마을부담 10%)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2억원에 사업비를 둔 것과 비교하면 무려 400%나 증가한 수치로 마을만들기에 대한 현을생 시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공모 사업 분야는 △마을 환경 생태 보전·개선사업 △공동 문화·복지 사업, 지역 역사 복원 등 지역 공동체사업 △지역의 농축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 기반 조성 사업 △방치된 마을소유 건물을 활용한 문화·복지·소득창출 사업 △마을주민이 주체가 된 소득·일자리 창출사업 △매력있는 마을만들기 포럼위원회에서 제안한 사업 등이다.

마을창고를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공간 조성, 마을의 자원을 발굴하는 사업, 마을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사업 등 마을만들기 영역에 포함되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임광철 마을만들기팀장은 “자립마을육성사업을 통해 마을사업의 디딤돌을 놓고,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중앙공모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105개 마을, 1000개의 가치 1만개의 이야기가 있는 매력있는 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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