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지방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발생으로 입식이 제한되면서 제주지역 닭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4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육계 수는 54만5000마리로 지난 분기보다 1만7000마리(-3.1%), 전년 같은 기간보다 9만3000마리(-14.6%) 감소했다.

이는 전국 각지에서 AI가 발생한 여파로 인해 입식 제한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닭 같은 경우 AI 때문에 입식 제한 조치로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병아리가 들어오지 않으니 닭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고 말했다.

산란계 수는 81만3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만1500마리(4.0%) 증가 했으나, 지난 분기보다는 5만1000마리(-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육우 수는 폐업지원으로 사육포기 농가가 증가하고 암소감축정책 등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431마리(-1.4%) 감소한 3만1000마리로 나타났다. 젖소 수는 우유 가격의 호조로 전분기 보다 18마리(0.4%) 증가한 4400마리로 나타났다.

돼지는 분만 모돈 감소와 질병에 따른 폐사 증가로 지난 분기보다 3500마리(-0.6%) 적은 45만1000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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