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감산리 일주도로변.."행복하고 건강한 성문화 기여할 것"

"행복하고 건강한 성문화를 돌려드립니다"

성(性) 테마파크 '러브랜드'에 이어 또 하나의 성 테마공간이 탄생했다.

건강·성을 테마로 해 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 일주도로변에 들어선 '건강과 성 박물관'(관장 배정원)이 그 곳.

18일 개관한 '건강과 성 박물관'(http://www.sexmuseum.or.kr )은 지하1층, 지상 3층 1천200평 규모로, 성교육 전시관(3개관), 섹스 환타지관, 세계성문화 전시관(2개관), 북카페 등의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 곳의 특징은 에로티시즘으로 다가올 수 있는 성을 자연스럽게 교육의 장으로 연결시킨데 있다.

   
먼저 성교육 전시관 제1관의 주제는 '삶과 성'. 결혼, 이혼, 독신, 동성애, 트렌스젠더 등 우리 사회의 금기의 영역인 성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이 사진, 도표, 영상, 조각 등으로 다채롭게 어우러져 있다.

두번째 교육관의 주제는 '감각과 성'으로 후각, 청각, 촉각, 시각 등 인간의 감각과 성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시물로 에로티시즘을 자극한다. 이어지는 제3관에는 '생애주기와 성'을 주제로 성의 변천과정과 성 건강관리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로 채워져 있다.

세계성문화관은 2곳의 전시공간을 통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페루, 유럽 등에서 수집된 각종 성 관련 미술품이 눈길을 붙잡고 있다.

섹스환타지관에서는 실제 사람과 흡사한 '리얼돌(real doll)'(인형)을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성적 환상을 재치있게 표현해 냈다.

박물관을 건립한 ㈜헬스맥스측은 올해 어린이 성 체험관과 청소년 성교육관을 만들어 '성교육의 장'으로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러브랜드가 금기의 영역을 깼다면 '건강과 성 박물관'은 성교육의 장으로 연결시킨 첫 박물관이란 특징을 갖는다.

배정원 관장은 "성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성인의 건전한 성의식과 성 건강관리, 그리고 개개인의 성적인 복지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청소년에게도 건강한 성을 구현하기 위한 교육적 효과도 기대해볼 만 한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람은 만18세 이상으로 제한되지만 부모 등 보호자가 동행할 경우  청소년과 어린이의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인=9000원, 장애인, 군경, 노인=7000원으로, 20인 이상 단체=각각 2000원, 1000원씩 할인. 문의=792-5700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