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8억5000만원 투입…이도1.삼도2.용담1동 66개소 설치

▲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해 불법쓰레기 투기를 감시할 수 있게 한 클린하우스.
전국 최초로 시행한 '클린하우스' 제도가 제주시 3개동으로 확대 설치된다.

클린하우스 제도란 일정한 장소에 비가림 시설과 자동 상차식 용기를 비치한 쓰레기 배출 수거장소를 마련하고  모든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거점수거방식으로 기존의 쓰레기 종량제의 문전 앞 쓰레기 배출시스템을 개선한  제도다.

제주시는 지난달 22일 삼도 1동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 주택가 소공원이나 주차장 등지에 100m 내외의 거리를 두고 모두 33개의 클린하우스 설치를 끝낸 결과 그동안 심한 악취와 도시미관을 해쳐오던 주택가 생활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 시행 초기에 따른 클린하우스 관리 등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현장 민원 수렴을 통해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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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동 자생단체 임원 및 관계 공무원들도 가연성 쓰레기, 불연성쓰레기, 재활용품(캔, 플라스틱, 고철, 병류, 종이류),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쓰레기를 가정에서부터 철저한 분리 배출을 유도하는 등 한 달 동안 완벽한 분리 배출과 수거체계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최근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도 다른 지역과는 달리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가 거의 없고, 음식물쓰레기 혼합된 규격 봉투를 고양이들이 훼손하여 주위의 미관 저해와 악취 등으로 발생되는 민원들이 몰라보게 줄어 들었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예산 8억5800만원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내 이도1동, 삼도2동, 용담1동 등 3개 동에 자동상차식 수거대 및 자동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주택가 생활쓰레기 선진배출시스템인 클린하우스(Clean House)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시행 초기라서 그런지 클린하우스까지의 거리 및 청소시간, 설치장소 등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주민들을 직접 방문, 개선책을 마련하고 설득 작업 등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성과 분석후 국고지원이 가능하다는 환경부의 약속이 이뤄질 경우 사업비 77억원을 들여 제주시 전역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클린하우스 제도의 시행으로 생활쓰레기의 완벽한 분리 배출과 수거 체계로 현재 삼도1동 대부분의 주민들 스스로 몰라보게 깨끗해졌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며 "쓰레기 배출과 관련된 동민들의 환경의식이 한층 성숙해져 동민 스스로 자부심을 갖질 정도"라고 자평했다.

제주시는 이와함께 이달 말 환경부 관계자를 비롯해 환경단체, 주민자치위원회, 각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생활쓰레기 배출 선진시스템 구축 클린하우스 시행 평가보고회'를 열고 시행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제도 정착 및 확대에 반영할 방침이다.

▲ 지난달 22일 제주시 삼도1동에서 가진 클린하우스 준공시 및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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